스타트업, ‘크로스마케팅’ 통해 핵심역량 강화 ‘쑥쑥’

최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사용자 혜택 강화, 서비스 알리기 등을 목적으로 이른바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크로스마케팅은 동종 업종의 기업이나 관련 기업이 제휴 마케팅을 펼쳐 서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숙박 O2O 서비스인 야놀자숙박 등을 운영하는 야놀자도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한다. 지마켓의 배달 서비스인 G마켓 배달과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야놀자는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배달음식 주문 시 바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야놀자 관계자에 따르면 7월8일부터 이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야놀자숙박 앱 신규 유입자 수는 150만 명 이상, 할인 쿠폰의 실제 사용률도 발급된 수의 60%에 이른다.

야놀자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진행중이다. 최근 소상공인 매장관리 서비스 솔루션인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2500여개의 숙박 제휴점에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카쉐어링 앱인 쏘카와의 제휴 이벤트도 진행중이며 병원, 약국 검색 앱인 굿닥과의 공동 페이스북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인 모두(modoo!)를 활용한 홈페이지를 제작중이며 지난해 4월 하나SK카드와 제휴를 맺고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결제 시 사용하면 15%를 할인해주는 배달의민족 마음만부자 카드를 출시했다.

음악 앱인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는 현지 여행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마이리얼트립과의 협력을 통해 여행 콘텐츠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이리얼트립 브랜드 채널을 운영했다. 8월에는 SPA 브랜드 탑텐의 브랜드 채널을 오픈키도 했다.

업계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크로스마케팅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새봄 야놀자 마케팅 총괄 이사는 “스타트업들은 각 산업의 최전방에서 신규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 영역과 기업 규모를 넘나드는 과감한 크로스마케팅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