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에 비상전력 공급용으로 제공…레저시장 집중 공략 계획

EMW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기아연전지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망간전지 보다는 10배 이상, 리튬전지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폭발 위험성이 적고 보관이 용이한데다 주요 재료인 아연 값이 희귀금속인 리튬의 20% 수준에 불과해 가장 유망한 차세대전지로 주목 받아왔다.

▲ EMW 연구원들이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를 이용해 휴대폰과 노트북, 무전기를 충전하고 있다.

에이터너스는 가로 17㎝ x 세로 18㎝ x 높이 7.5㎝, 무게 2.5㎏의 한 팩이다. 수술용 조명으로 사용 시 200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고 휴대폰은 30회 충전, 노트북은 20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전력확장이 용이해 여러 개의 에이터너스를 겹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하다고 EMW 측은 강조했다. 이 전지로 220볼트 인버터를 구동할 경우 일반적인 가정용 전기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ICA 측은 이 공기아연전지를 제공받아 비상전력 공급용으로 우선 사용함으로써 그간 전기부족으로 응급수술 등을 하지 못한 어려움을 해결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W는 이달부터 공기아연전지의 양산에 들어가 군 시장은 물론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레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미군 시장을 장악하는 미국 아로텍 제품에 비해 가격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앞세워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류병훈 EMW 대표는 “이번에 론칭된 에이터너스는 수술용조명, 휴대폰, 노트북 등 충전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이 가능해 보조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고용량 공기아연전지가 출시되면 전기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폭넓게 적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아연전지가 군사용으로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민간용으로 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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