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결제 수수료 0% 실시,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쉬, 배민쿡 등 신사업 확장

“매출을 어떻게 늘리기보다는 고객을 어떻게 늘려야 오래가고 건강한 기업이 될 지 고민 하다 수수료 0%로와 여러 가지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배달의민족이 7월2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지난 5년간의 도전성과와 앞으로의 비전 등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는 열었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주문업체의 주 광고수단이던 전단지 광고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가지 광고 수단 등을 선보였다.

현재 배달 시장은 약 12~14조이고 배달앱은 이중 14%인 약 1조7000억원의 거래를 일으키고 있으며 배달의민족은 이중 8%인 1조원 정도의 배달 주문을 중계하고 있다.

이날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는 “우리 기업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더하고 어떤 것을 뺄까 고민하다가 2가지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 앞으로 우리 배달의민족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아래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달의민족이 5년만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배달의민족은 기업을 위해 뺄 것으로 ‘바로 결제 수수료 0%’를 내놓았고 더할 것으로 ‘배민라이더스’, ‘배민 프레쉬(fresh)’, ‘배민쿡(cook)’ 등 3가지 사업 확장을 목표를 발표했다.

바로 결제 수수료는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 주문했을 경우 음식점 업주에게 수익의 일정부분을 받는 금액이다. 결제 수수료 방식은 2가지로 핸드폰 소액결제, 카드결제, 문화상품권 등 배달의민족 외에 다른 업체가 받아가는 수수료인 외부 결제 수수료와 배달의민족 수입으로 직결되는 바로 결제 수수료로 나뉜다.

배달의민족의 작년 매출은 291억원으로 이중 바로 결제 수수료의 수입은 30%였다. 즉 바로 결제 수수료 0%를 시작함으로써 배달의민족은 약 87억원을 포기하는 셈이다. 여기에 외부 결제 수수료를 3.5%에서 3.0%로 인하할 것을 추가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김 대표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통해 영업이익이 안 좋아졌지만 고객들은 더 만족해한다며 매출보다는 고객을 우선 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바로 결제 수수료 0%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인 배민라이더스와 배민프레쉬 그리고 배민쿡 등이 매출 이익의 공백 부분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배달의민족은 바로 결제 수수료 0%를 시행한다.

배민라이더스는 기존에 배달이 안 되는 음식업체들을 대상으로 배달의민족이 직접 직원을 보내 배달서비스를 대행하는 방식이며 지난 5월부터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만 시범 오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의 배달 업체들에서 근무하던 배달 종사자들이 4대 보험을 비롯한 종합보험 가입 등에 혜택을 받지 못하던 것과 달리 배민라이더스들은 4대보험 등 기본혜택과 250만원 상당의 월급 등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민프레쉬는 지난 5월 배달의민족이 인수한 덤앤더머스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쥬스, 샐러드, 빵, 과일, 국, 반조리 식품들을 오후 22시까지 주문을 받고 명일 오전 7시 이용자가 출근 전에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배달 서비스다.

조성우 전 덤앤더머스 대표이자 배민프레쉬 담당자는 “배민프레쉬는 지난달까지 5억원의 매출 이익을 봤으며 올해 말에는 1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 이는 덤앤더머스 시절부터 준비해오던 일이고 화물운송허가, 식품운반업허가, 법인용달허가 취득 등 물류배송 관련 서비스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 배민라이더스, 배민 프레쉬(fresh), 배민쿡(cook) 등 신사업 실시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전년도 매출은 291억원이며 약 50%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수익은 울트라콜과 파워콜 등의 광고수익이다. 업체 측은 30%의 수익을 배제하고 고객 서비스에 무게 중심을 두며 50% 광고수익을 통해 업체를 꾸려나가는 셈이다.

김봉진 대표는 “올해와 내년 상∙중반기까지는 신사업에 매출을 기대하지 않지만 회사의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신사업인 배민쿡(cook) 아직 정확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반조리 식품이나 레시피를 통한 제조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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