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 차세대 ENA E5080A 출시

키사이트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윤덕권)가 높은 RF 측정 성능과 10배 빠른 측정 시간을 가능케 하는 속도가 결합한 E5080A ENA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ector network analyzer, VNA)를 출시했다.

차세대 ENA는 키사이트 PNA네트워크 분석기와 PXI 시리즈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넓은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여 기본 측정을 보다 빨리 실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아키히코 오기누마(Akihiko Oginuma) ENA 마케팅 매니저(부품 테스트 디비전)가 방한하여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 아키히코 오기누마 ENA 마케팅 매니저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NA)는 키사이트내에 어떤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가

키사이트의 VNA 제품인 ENA는 회사 내 매출의 20~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제품이다. 지난 2001년에 ENA A를 시작으로, 기존의 ENA C의 대체품으로 이번에 신제품(E5080A)을 내놓게 되었다.

-제품 소개에서 밝혔듯이 이 제품의 특징으로 속도, 다이내믹 레인지, UI 등을 들었다. 먼저 다이내믹 레인지를 어떻게 높이게 되었나.

다이내믹 레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스 쪽에서는 소스파워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리시버 측면에서는 노이즈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ENA 제품에 비해 소스파워를 5dB 이상 향상시켰고, 리시버 쪽에서는 안정적인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10dB의 감쇠기를 추가했다. RF에서 감쇠기를 추가하면 측정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들레인지 장비에서는 147dB 정도는 최고의 다이내믹 레인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스피드와 생산성의 관계를 설명한다면.

네트워크 분석기는 시작 주파수에서 끝나는 주파수를 설정(예를 들어 1Ghz에서 1Ghz까지)하게 되어 있는데, 주파수가 계속 연속적으로 스위칭하면서 측정하게 된다. 스피드가 빨라졌다는 것은 소스파워의 주파수 스위칭 타임이 빨라진 것을 말한다. 스위칭 스피드 자체를 기존제품보다 50% 향상시켰다. 속도가 10배 향상되었다는 것은 10배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실제 제조현장에서는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1천개였다면 1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점도 이러한 특징을 말하는가.

그렇다. 이 둘 다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높아진 것과 주파수 스위칭 타임이 빨라진 것(스피드)이 경쟁사 제품과 다른 점이다. 또한 UI도 많이 달라졌다. 젊은 엔지니어들이 계측기를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터치, 간편 메뉴 등 굉장히 직관적인 UI를 적용했다.

-키사이트의 기존 PNA와 ENA 제품이 있다. 이번 ENA 제품은 어떤 포지션인가.

기존 ENA의 포지셔닝과 타깃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제품이 나오게 된 것이다. 기존 ENA 제품이 이동통신 부품 업계에서 스탠다드 제품으로 인식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일부 성능은 하이엔드급인 PNA에서 장점을 따왔고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다시 말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러한 장점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이득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되는가.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점은 생산성을 높인 것이고, 이는 수율이 올라가고 결국 코스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말이다. 앞서 얘기한 넓어진 다이내믹 레인지를 이용해서 130dB 이상을 측정해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멀티밴드를 많이 쓰는 상황에서 노이즈가 많아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공통 플랫폼(Common Platform) 제품은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키사이트는 ENA, PNA, PXI까지 제품이 다양한데, 이번 ENA 제품은 커먼 플랫폼(Common Platform) 모델의 첫 제품이다. 제품 하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비와의 협업도 고려한 제품이다. 오토메이션 프로그램을 돌리더라도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별도로 작업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모듈러 타입이든 PNA 등급이든 새로운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키사이트는 올해부터 원키사이트를 메시지로 내세우면서 ENA, PNA를 통합시키는 것도 같은 연장선이다. 같은 제품군 안에서는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시켜 나갈 것이다.

-경쟁사들이 차별화된 성능과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경쟁사 제품 포트폴리오는 늘 파악하고 있다. 주파수 범위가 비슷하나 RF 성능은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하며 시장을 선도한다고 자부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동일하다. 동급의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가장 우수하다고 본다. <신윤오 기자>

 

제품 소개-

키사이트의 차세대 ENA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

향상된 성능과 10배 빠른 측정 속도

키사이트의 E5080A 네트워크 분석기는 연구개발(R&D)용 RF 부품 테스트 및 제조생산 환경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신제품이다.

증폭기(앰프), 믹서, 안테나 그리고 케이블과 balanced DUT(Device Under Test) 등의 액티브 및 패시브 부품 측정을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기능들도 제공한다.

▲ 키사이트의 E5080A 네트워크 분석기

인기 모델인 E5071C ENA와 비교해, 신제품 E5080A는 10dB 이상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일반적으로 147dB)와 실제 테스트 환경에서 최대 10배 빠른 측정 속도 등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 향상 덕분에 깊은 저지 대역이 있는 필터들 같은 RF 부품 테스트에서 더욱 향상된 정밀도와 수율을 제공한다.

키사이트는 벤치탑과 PXI 기반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ector network analyzer, VNA)에서 호환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최초의 VNA 제조생산 업체이다. 이러한 통합 플랫폼은 ENA와 PNA 제품군의 가장 뛰어난 특성과 성능을 사용하면서도, 키사이트의 모든 VNA에서 친숙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또한, 색인 된 소프트키와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포함하는 새로운 터치 기반 GUI 로, E5080A는 측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엔지니어가 더 짧은 시간에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도와준다.

키사이트 부품 테스트 디비젼 제너럴 매니저(GM)인 아키라 누키야마 부사장은 “E5080A는 4G와 차세대 스마트폰, 태블릿, 기지국(base transceiver stations) 등에 사용되는 최신 RF 부품 특성화에 필요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뛰어난 아날로그 성능을 통해, E5080A는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더 나은 설계 마진을 제공하고, 생산라인에는 보다 빠른 수율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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