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바뀌어도 계측분야 선두주자란 사실은 불변할 것


한국애질런트 / 윤덕권 대표이사 사장


“키사이트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저희가 전자 계측분야 기술의 선두주자라는 것과 3대 주요 산업 분야인 무선 통신,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반도체 및 컴퓨터 분야에서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우리는 100% 전자 계측기 사업과 관련된 고객의 성공을 위해서만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


애질런트(Agilent) 전자계측기사업부가 8월1일부터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새로운 신화를 열어간다. 새로운 전자 계측기 전문 기업으로서,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P에서 애질런트로 그리고 다시 키사이트로, 지난 75년간 지속되어온 엔지니어들의 기술력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차세대 측정 통찰력의 새 장을 열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집중하고 있다.

윤덕권 대표는 전반기(회계연도가 11월부터 시작)에 쉽지는 않았으나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안테나 측정, 디지털 측정, 무선 통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전반기에 많은 투자가 있었던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반기의 시작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를 예측해 달라.
올해 상반기 전력 분야에서는 다년간의 시장 조사를 거쳐 출시된 애질런트 Advanced Power System 전원 공급기가 진보된 전원 분석/공급 솔루션으로 삼성, LG 및 현대 등 주요 고객 및 전원 공급기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동일한 자원으로 더 많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고효율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고급 전원 분석/공급 솔루션 관련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의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는 올해 4월 출시한 인피니엄(Infiniium) S-시리즈 오실로스코프를 중심으로 Mid-Range 오실로스코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피니엄 S-시리즈 오실로스코프는 차세대 오실로스코프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오실로스코프로서 업계 최초로 8GHz 대역폭까지 10비트 ADC를 제공함으로써 신호 무결성 확보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디지털 시장에서는 더욱 빨라지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저전력 사용으로 신호 무결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고객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무선통신 관련 R&D 플랫폼인 UXM과 Manufacturing 플랫폼인 EXM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분석기의 경우 납기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Q 이에 따른 회사의 특별한 영업 전략을 소개한다면.
특별한 영업 전략보다는 그 동안 집중해오던 4가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나갈 계획이다. ①지속적인 고성능 제품 제공 ②단순 제품 제공을 넘어선 응용 기술 및 솔루션 제공 ③축적된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의 다양한 범용 계측기 제공 ④주요 마켓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켓의 개발 등이 그것이다.

또한 많은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된 만큼 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을 올 상반기에 출시하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디지털 분야의 새로운 가격 표준을 제시하는 인피니비전 6000 X-시리즈 스코프와 신호 무결성에 대한 업계의 새로운 성능 표준을 제시하는 인피니엄 S-시리즈 오실로스코프, 핸드셋 및 가전분야의 RF부품 측정을 위한 업계 표준 PNA-X 시리즈 네트워크 분석기의 새로운 저가형 모델, 무선통신 R&D를 위한 UXM무선 테스트 세트와 무선통신 제조생산을 위한 EXM 무선통신 세트를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핸드형 계측기인 고해상도 열화상카메라와 절연저항계를 출시하였다. 열화상카메라 출시와 함께 애질런트는 산업 및 건물 유지 보수를 위한 예방 정비시장으로 새롭게 진출하였다.

Q 조직, 영업 방식 등 영업 전략에 맞게 변화한 것이 있다면.
애질런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가형 범용 계측기에서부터 고가의 하이엔드 계측기까지, R&D 용 계측기에서부터 제조/생산용 계측기까지 방대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고객이 제품 설계에서부터 제조/생산 단계까지 필요한 대부분의 계측기를 원스톱 채널로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 자체의 포트폴리오 외에도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측정 전문성과 접근 편리성, 그리고 고객서비스를 높이고자 전세계적으로 공식 판매 파트너를 확대하여, 범용장비 판매대리점과 기술 판매파트너(ATP: Authorized Technical Partner), 그리고 솔루션 파트너 등의 다양한 판매채널로, 고객에게 구매단계에서부터 편의성 및 옵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애질런트는 국내에서 30년 이상 열화상 카메라를 판매해온 ‘주원’을 대리점으로 채용하여 열화상 측정 분야에서 발 빠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핸드형 제품에서 지속적인 신모델 출시로 신규 시장 개척에 힘써 왔고, 올해 5월 첫번째 열화상 카메라를 시장에 출시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전기 설비, 기계 설비의 열화 진단, 비파괴 검사, 연구개발 및 철강, 화재 감시, 건축 및 축산 진단 분야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고 향후 예방 정비 및 안전 관련 용도로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Q 귀사는 고객이 어떤 면을 가장 우선적으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계측기는 정확한 측정이 우선시되기에 과거에는 최고 성능의 장비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객들은 제품 측정 경험을 통해 필요한 성능에 대한 요구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고, 제조생산 분야는 장비 단가와 유지 보수 비용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애질런트에서는 장비 가격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total cost of ownership(투자비용)”이라는 관점에서 장비 가격은 물론 운용, 유지 보수, 사후 관리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장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운용 교육, 응용기술 지원 및 필요한 성능으로 구성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장비는 3년 제품 보증을 제공하여 유지보수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오래 전 구매한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수 있도록 보상판매 프로그램(Trade in, Trade up)을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 제공에서 있어서는 설계 소프트웨어와 측정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구, 개발, 제조/생산, 수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있어서 ONE STOP,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Q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슈가 크다. 귀사는 어떤 식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는가.
2013년 9월, 애질런트는 재능 기부 봉사단 ‘비헬퍼스(Behelpers)’를 출범하였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재능 기부 봉사단 ‘비헬퍼스(Behelpers)는 과학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실험 수업을 지도하고 과학의 원리를 쉽게 알려주는 ‘과학봉사단’으로 애질런트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After School Program’ 과학 키트를 이용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After School Program’은 전 세계 15개국 에서 년 간 60,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 프로그램으로 전자, 물리, 생물, 지질, 화학 등 과학 분야를 어린이들이 직접 실험하거나 참여할 수 있도록 테마 별 24개의 과학 상자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차후 ‘Behelpers’ 활동은 ‘After School Program’을 기반으로 여러 유관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Q 하반기 이후 투자 전망 및 회사의 목표는.
애질런트 전자 계측기사업부는 분사하여 완전한 독립 법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된다. 그때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은 흘러도 여울은 여울대로 있다.” 라는 속담처럼 분사를 통해 새로운 회사가 되고, 새로운 회사명을 갖게 되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변화 속에서도 고객 중심 기업으로의 기업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키사이트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저희가 전자 계측분야 기술의 선두주자라는 것과 3대 주요 산업 분야인 무선 통신,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반도체 및 컴퓨터 분야에서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우리는 100% 전자 계측기 사업과 관련된 고객의 성공을 위해서만 노력할 수 있게 되었고, 전자 계측분야의 최우선 과제가 회사의 최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에 기업의 목표가 보다 더욱 명확해졌다.

 

 

Talk!

Q  올해 계측기 시장을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A  低價紅裳(저가홍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싸고 좋은 제품을 원한다는 의미로 동가홍상을 변형해보았습니다.
Q 최근 비즈니스 측면에서 가장 기뻤던 일은?
A  어려운 시기였지만 작년 하반기 어려움을 딛고 목표 달성을 했을 때.
Q  직원들과 함께하는 회식자리에서 외치는 건배 구호가 있다면.
A  초지일관으로 “위하여”를 외칩니다.
Q  회사 리더로써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이 있다면?
A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봅니다. 꼭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통해서도 배우려고 합니다.
Q  가장 좋게 보이는 직원의 모습이 있다면.
A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번 해보자는 패기와 결의를 보여주는 직원.
Q  계측기를 잘 파는 비결 ( ) 이다.
A ‘아주 좋은 제품’을 ‘아주 좋은 가격’에 ‘아주 많이 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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