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외교부는 국내외 외국국적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0 대한민국 공공외교 소논문 공모전’의 수상작 20편을 1월 11일(월) 논문집으로 발간했다.

이 공모전은 해외 차세대들의 한국 공공외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공공외교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글로벌공공외교센터’와의 협력하에 개최한다.

2020년 6월~9월간 총 41개국 65편의 소논문이 접수됐으며,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총 2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제나 깁슨(Jenna Gibson)의 「유튜브 외교 : 2018년 평양 콘서트에 대한 유튜브 댓글 감정분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소논문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로 개최된 평양 콘서트의 유튜브 댓글 분석을 통해 대중문화를 접목시킨 공공외교 행사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세계인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는지를 분석하고, 향후 유사한 문화 공공외교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전문가의 참여, △정치적 선전보다는 관중과의 자연스러운 소통, △문화적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 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최우수상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박사과정 중인 알렉산더 하인드(Alexander Hynd)의 「바다로 세계로 : 공공외교와 대한민국 해군의 역할」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에 재학중인 플루제 폰테인(Floortje Fontein)의 「코로나19 상황 속 한국의 보건외교」가 선정됐다.

소논문 「바다로 세계로」는 △인도적 지원과 재난대응, △해적 소탕, △해군 협력 등 최근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해군 활동이 각 국의 국가 이미지와 소프트파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공공외교 측면에서 한국 해군이 의료지원과 환경보존 분야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한「코로나19 상황 속 한국의 보건외교」는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경험공유 노력, △방역물자 지원 등의 사례가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고, 미중 경쟁구도로 국제협력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한국이 앞으로도 보건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공공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상기 외 한국의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환경정책, 민주주의 등을 공공외교의 시각에서 조망하고 한국 공공외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소논문 1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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