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7개국(G7)의 재무 책임자들이 디지털 결제 서비스에 대해 "적절하게 감독되고 규제돼야 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동 성명에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은 디지털 결제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관련 법, 규제, 감시 요건을 해결할 때까지 어떠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프로젝트도 운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며 자금 세탁과 같은 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연내 발행 예정이던 페이스북의 새로운 국제결제 디지털 화폐 리브라(Libra)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리브라가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는 가상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도 G7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동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 워킹그룹은 “위험이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 어떠한 형태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달 한국은행은 관련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디지털 화폐보다 위험 요소가 더 크다”며 “법·규제·감시 측면의 과제와 위험이 적절하고 명확한 규제를 통해 충분히 해결되기 전까지 운영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미래는 불분명하다. 14일 현재 세계 최대 직장인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리더였던 모건 벨러(Morgan Beller)는 최근 페이스북을 퇴사한 후 지난달부터 벤처캐피탈인 NFX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석에 누가 들어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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