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경기 군포시가 관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군포시는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린이시에 중국 최대규모의 모바일 ‘위챗’을 통해 군포시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주문, 배송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플랫폼의 중국 전자상거래를 구축함으로써 군포시 중소기업들의 비대면 중국 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우선 관내 10개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건강식품, 유아용품, 완구 등 4개 분야 27개 제품의 온라인 주문, 배송을 시작했다.

이용 방법은 중국 전역 어디서든 소비자들이 위챗에 QR코드를 이용해 군포브랜드관 모바일 몰에 접속한 후 군포시 기업들의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하면 2~3일 안에 배달된다. 

시는 이를 위해 린이시에 상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보세구역을 확보해 주문이 접수되는 대로 즉각 주문자에게 상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를 1급과 2급 도시에만 허용했으나 올해 1월에 중국 산둥성 린이시도 중국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졌다.

또한 린이시 수입상품전시관에 군포시 기업들의 제품들을 전시해 중국 소비자들이 군포시 기업들의 상품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처럼 사실상 중국에서의 직구가 이뤄짐에 따라 물류비용이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15∼20%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위챗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관내 중소기업들의 제품 종류를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린이시에 군포시 기업제품의 중국 진출 사업을 추진해 2019년 10월 양 도시 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린이시에 군포시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 홍보할 수 있는 군포관을 설치 운영해왔다.

한대희 시장은 “중국 시장은 한국기업들이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까다로운 규제 등 애로사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대면 공략이 난관에 봉착해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위챗을 통한 온라인 판매망 구축으로 군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린이시 란산구 쌍영로에서 린이시가 주최하는 ‘국제 수입상품박람회’가 열릴 예정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업체들의 참가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 군포시가 유일하게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한대희 군포시장과 맹경빈 린이시장은 박람회 개막일인 18일 오전 화상 접견을 갖고, 온라인 판매망 구축을 축하하면서 양 도시의 우호 협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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