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9월 16일 오후 8시(한국시각)부터 화상회의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에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가 처음 개최된 이후 환경 부문만 단독으로 개최되는 첫 회의로서, 의장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심 의제인 토양 황폐화와 서식지 감소, 산호초 보전과 해양 폐기물 저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조명래 장관은 발언을 통해 현재의 기후, 생태 그리고 인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생태계 보전 정책과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그린뉴딜 정책을 설명하고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먼저, 과거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 멸종위기종 복원, 도시·산림·해양의 생태환경 복원, 자원순환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정책 등을 소개했다.

나아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접경 국가 간 평화와 환경보전 촉진을 위해 발족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tiative), 제4차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와 제7차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개최 계획 등 국제사회 기여 사례를 언급했다.

끝으로, 탄소중립사회의 목표 아래 에너지 전환, 기후 탄력적인 기반시설 구축, 녹색산업 혁신을 골자로 하는 그린뉴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모두를 위한 녹색회복 달성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

이후 G20 환경장관들은 환경장관 선언문을 채택해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 정책의 추진, △기후변화 대응, △토양황폐화 방지와 산호초 보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의장국이 제안한 신규 이니셔티브인 '토양 황폐화와 서식지 감소 방지'와 '산호초 보전 연구개발 촉진 플랫폼' 관련 부속 문서를 채택해 육상과 해양 생태계에 대한 보전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장관선언문 협의 과정에서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고, 또한, 이웃한 국가 간 생태계 보전·복원 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와 평화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해 장관선언문에 반영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환경장관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향후 개최될 G20 정상회의(11월 21일~22일)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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