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T융합 기술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시키며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U헬스, 병원 내 장비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하나의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제어, 네트워크화하여 진료 효율을 높이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병원, IT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여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IT융복합진단치료시스템, 대규모로 축적되는 의료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추구하는 Health 2.0 등이 있다. 이번 기고에서는 의료IT융합기술의 대표적인 예인 U헬스에 대하여 등장배경을 알아보고, 유헬스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되어 온 연구개발 동향과 표준화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글: 김승환 박사 / 바이오의료IT융합연구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부문 /
www.etri.re.kr


최근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가 크게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00년에 이미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2010년에 11%, 2015년에 13%에 이르고 2025년에는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

이러한 고령인구의 증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로 선진국의 경우 2025년에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인 인구의 빠른 증가는 급격한 의료서비스의 수요 증가, 이로 인한 의료비용의 급증, 평균수명의 연장과 노인의 삶의 질 저하, 전문 의료진의 부족현상 심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IT기술이 의료분야에 융합되고 있다. IT기술은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고령화에 따른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IT융합 기술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시키며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U헬스, 병원 내 장비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하나의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제어, 네트워크화하여 진료 효율을 높이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병원, IT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여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IT융복합 진단치료 시스템, 대규모로 축적되는 의료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추구하는 Health 2.0 등이 있다(그림 1). 


 

그림 1.
의료IT융합 분야



이 중 최근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U헬스로 질병의 예방 및 관리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U헬스는 스마트 기기의 개발로 스마트 헬스케어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용량 정보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병원과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건강 상태를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고 건강 정보와 질병 정보를 분석하여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서비스와 건강관리서비스를 모두 제공하여 의료서비스를 요구하는 환자는 물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 대상의 상시적인 케어서비스와 필요에 따라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의 헬스케어 서비스이다[2]. 

U헬스는 지능적으로 분석된 정보의 전달로 지능형,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형태로, 모든 헬스케어 서비스에 완성되고, 안전하며, 표준화되고, 보안이 이루어진 스마트 IT 기술이 적용되며, 의료와 복지, 안전 등이 복합되어 제공되고, 수요자와 공급자의 구분이 없이,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상호 지식을 주고받는 형태로, 상호 전달된 정보나 지식이 사례기반추론을 통해 재사용되고 새로운 지식으로 생산되어 지식이 끊임없이 재창출되는 형태를 가지고 개방형 지식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2].

이번 기고에서는 의료IT융합기술의 대표적인 예인 U헬스에 대하여 등장배경을 알아보고, U헬스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되어 온 연구개발 동향과 표준화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그림 2.
헬스케어 서비스 발전 방향
 

등장 배경
일반적으로 의료서비스는 병원에서 제공된다. 몸이 아프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고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기술의 발전,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전통적인 의료서비스의 형태를 바꿔나가고 있다. 1990년대에 이미 국내에서 통신망을 이용하여 의료진간에 의료영상 등 의료정보를 주고받으며 협진을 하는 원격진료(Telemedicine)가 등장하였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의료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각종 초소형 센서의 개발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과 센서 기술의 발전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U헬스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유?무선 통신 인프라의 발달과 스마트 폰 등 지능화된 정보기기의 발전이 다양한 산업 및 서비스 분야에 스마트 열풍을 불러오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보건의료서비스에 IT 기술이 접목되어, 병원 중심의 원격의료(tele-health) 단계에서 점차 환자 중심의 e-헬스 및 U헬스로 진화하고, 스마트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의료와 복지, 안전 등이 복합화되고 지능화된 스마트 헬스케어로 진화하고 있다.

U헬스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상호 연계되는 고도로 지능화되고 종합화된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2).

또한, U헬스는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전망 또한 매우 밝으며, 아직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나 빠른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U헬스는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초소형 센서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림 3.
홈케어 구성도
 

기술개발 현황
U헬스는 무자각 무구속 생체센서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정보 측정 센서 부품에서부터 지능형 플랫폼, 사례기반 추론, PHR(Personal Health Record),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다.

생체정보 전송은 기존의 통신망을 활용하여 가능하며, 생체정보 측정 기술은 최근 10여 년간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었다. 정보의 분석 및 추론 기술은 연구개발이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대용량 생체정보 분석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될 분야이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U헬스에 대하여 진행된 연구개발 내용과 표준화, 시범서비스 등에 대하여 살펴본다.

1. 홈케어
홈케어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현재 실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혈압계, 혈당계, 심전계, 체중계 등 가정용 생체정보 측정기기를 이용하여 가정 내에서 건강과 관련된 생체정보를 간편하게 측정하고 이를 게이트웨이를 통해 인터넷망으로 서비스 센터로 전송하여,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형태의 서비스이다(그림 3).

홈케어에 대한 연구개발은 지난 10여 년간 많이 이루어져왔는데, 필립스에서는 가정에 비치된 기기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체중, 혈압, 심전도, 혈당 등을 측정하고 측정된 생체정보를 무선으로 댁내 원격 스테이션에 전송하여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센터에 있는 데이터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건강관리사가 모니터링하여 건강을 관리해주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였다[3].

미국의 WelchyAllyn에서는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휴대단말을 개발하여 환자 감시 장치로 활용하고 있으며[4], Honeywell HomMed[5], Viterion[6], Health Hero Network [7] 등에서는 다양한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비트컴퓨터에서 IPTV를 이용한 홈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홈케어 시스템이 개발되어 재택진료 시범서비스에 활용되었다[8].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약을 복용하는 고령자의 약복용 스케줄을 관리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복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복용 관리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약복용 관리시스템은 약복용 순응도를 높여 투약 효과를 증대시키고 약의 미복용, 과복용, 오복용에 의한 복약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적절한 복약지도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여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최근에는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된 체중계 등이 개발되어 가정에서 가족들의 체중과 체지방 등을 손쉽게 측정하고,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하여 관리할 수 있는 형태의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스마트 폰과 연계되어 간편하게 체온, 혈당, 혈압 등을 측정하여 전송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9].

2. 모바일 헬스케어
모바일 헬스케어는 홈케어가 집안 내에서 생체정보를 측정하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이동 중에도 생체정보를 측정하여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해서는 이동 중에도 생체정보를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러한 센서 시스템은 착용형 또는 휴대형으로 구현된다.

또한, 측정된 생체정보를 모바일 폰과 같은 휴대단말을 통해 서비스 센터로 전송하도록 구성된다.

IBM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와 관련하여 일상생활 중 간편하게 혈압, 체중, 심박수, 심전도 등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통신 모듈을 통해 전송하여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Mobile Wireless Health Solution을 개발하였다[10]. EU에서는 IS T(Information Society Technology) Framework Programme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11].

휴대형심전도 측정기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연구개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카드형 혈압계도 개발되어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혈당측정기와 휴대전화를 연결하여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뇨폰도 개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12]. Visible Health의 DrawMD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간편하게 의료 처치와 수술 절차를 설명할 수 있는 앱으로 저장된 해부학적 영상이나 사용자가 저장한 영상을 선택하여 영상위에 직접 그릴 수 있고, 만들어진 영상과 노트로 환자와 이메일 등으로 공유가 가능한 앱이다.

3D 해부학 앱인 Visible Body는 의학 전공 학생, 의사, 환자들이 몸 내부에 대해 알아보거나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으로 2,500여 개의 구조와 신체기관, 혈관, 장기 등이 자세하고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의사가 증상을 입력하면 6,000여 개 질병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적합한 질병을 찾아내 진단해주는 Isabel App도 개발되어 있으며, 사용자의 연령에 맞는 백신을 추천해 주는 VaxNation 앱도 나와 있다.

또한, 천식을 관리해 주는 AsthmaSense 앱, 의료서비스를 비교해 주는 Castlight 앱 등 다양한 모바일 앱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러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은 의사의 진료를 도와주며, 의사와 환자 간의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림 4.
바이오셔츠와 바이오패치
 

3. 웨어러블 헬스케어
착용형 생체신호 측정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의복에 다양한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의복형 생체신호 측정 시스템은 이동성이 보장되어 가정에서만 측정이 가능한 홈케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연속측정이 가능하여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의 Vivometrics에서는 LifeShirt라는 Biosignal Monitoring Garment를 개발하였다.
 
미국의 조지아 공대와 센사텍스가 개발한 스마트셔츠는 광섬유와 전기전도성 섬유를 이용하여 심전도, 체온 등을 측정하여 외부에 전송한다[13]. 필립스를 포함하여 다국적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MyHeart Project에서도 의복형 생체신호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였다[14].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Wealthy 프로젝트를 통해 의복형 생체신호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아디다스와 폴라가 합작하여 운동 중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여 시계형 단말로 전송하고 정보를 표시하는 의복형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하여 출시하였다[15].

ETRI에서도 심전도, 호흡, 운동량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셔츠와 바이오패치를 개발하였다(그림 4). 바이오셔츠는 천 소재 센서가 내장된 의복과 측정된 생체정보를 처리하여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생체신호 처리 모듈로 구성된다.

바이오셔츠의 측정 정확도는 병원용 장비와의 비교 실험 결과 시속 14km의 속도로 뛸 경우에도 심전도 비트 측정 정확도가 99%에 이른다. 바이오패치는 몸에 직접 부착하여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모듈로 일회용 심전도 전위센서를 모듈에 착탈식으로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바이오패치에서 측정된 심전도로부터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호흡수, HRV(Heart Rate Variability) 등 건강관련 지표를 추출할 수 있다.

또한 KAIST에서는 체온과 땀의 변화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건강 모니터링 칩을 옷감에 직접 장착해 옷을 입고 있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는 옷을 만드는 직물 자체에 전자회로를 구성하고 그 속에 아주 적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개인 건강 모니터링 칩을 창착한 것이다. 의복형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은 의복의 특성을 잃지 않도록 생체정보 감지센서를 내장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4. 헬스케어 디바이스
의복 이외에 신발, 벨트,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정보 측정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나이키가 애플과 손잡고 내놓은 Nike+iPod Sport Kit는 신발에 센서를 장착하여 사용자의 주행속도 등을 측정하고, 주행속도에 맞는 음악 콘텐츠를 추천하여 제공하는 운동 보조 기기이다[16]. 비슷한 개념의 운동정보 측정용 신발을 아디다스에서도 개발하였다[17].

필립스에서는 반지형태의 생체신호 측정 디바이스를 개발하였으며, 폴라에서는 가슴띠 형태의 생체신호 측정 디바이스와 시계형태의 표시단말을 판매하고 있다[18]. 또한, 바디미디어에서는 SenseWear라는 Arm band 형태로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생체신호 측정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19].

최근에는 사용자가 얼마나 빨리 먹는지를 알려주고, 사용자가 빨리 먹으면 포크가 진동해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스마트 포크가 HAP ILabs에서 출시되었다[20].

식사 중 포크를 사용한 횟수 등의 데이터가 무선으로 스마트 폰 등 외부 기기로 전송되어 천천히 먹는 습관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FitBit의 Flex라는 팔찌는 열량 소모량, 걸은 거리, 운동시간 등 다양한 하루 활동과 숙면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기기이다[21]. Misfit Wearables의 Misfit Shine은 걸을걸이 수, 자전거 타는 거리 등을 측정하여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기이다[22].

나이키(Nike)의 FuelBand도 손목에 착용하여 운동량을 측정하는 디바이스이다. 클립 형태의 운동량 측정기도 여러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ETRI에서 낙상폰, 건강벨트, 스마트 신발 등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였다(그림 5). 낙상폰은 낙상을 감지하여 알려주는 기기로 고령자의 낙상에 의한 사고를 신속하게 보호자에게 알려줌으로써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기기이다.
 
95% 이상의 감지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건강벨트는 허리둘레와 운동량을 자동적으로 측정하여 복부비만을 관리해주는 기기이며, 스마트 신발은 3축 가속도센서와 압력센서가 내장된 신발을 통해 일상생활 중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고 보행 패턴을 분석하여 잘못된 보행습관을 교정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발이다.

의자, 침대 등 일상 생활용품에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여 일상생활 중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도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ETRI에서는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여 일상생활 패턴과 변화를 알려주는 라이프코칭시스템 등을 개발하였다.

5. 표준화 동향
헬스케어 기기간의 정보 전달과 관련한 표준화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어 최근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표준화는 측정된 생체정보를 게이트웨이로 보내는 부분과 게이트웨이로부터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송하는 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앞단은 IEEE 11073 PHD WG(Personal Health Device Working Group)에서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뒷단은 HL 7(Health Level 7)에서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IEEE 11073 PHD 표준은 ISO와의 협약을 통해 fast track으로 ISO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다.
 
IEEE 11073 PHD 표준의 기본 프레임워크는 블루투스(Bluetooth), USB, 지그비(ZigBee) 등을 기본 통신 프로토콜로 하여 개인 건강 기기인 'agent'와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manager'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본적인 데이터 교환 프로토콜인 11073-20601 Optimized Exchange Protocol과  개인 건강 기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각 기기별로 특성화된 Device Specializations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혈압계, 체온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10여 가지의 기기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었다.

이러한 표준화의 요구는 제품간의 이식성(portability), 확장성(scalability), 상호운용성(interoperab ility)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표준화는 시장 선점 및 기술개발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다수의 IT기업들이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중심의 CHA(Continua Health Alliance) 컨소시엄에서는 150여개 기업들과 함께 기기간의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및 테스트를 통한 상호운용성 인증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23].

국내에서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유헬스 프로젝트 그룹(PG)인 PG419를 두고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에 대한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표준화는 국내외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6. 시범서비스
지난 10여 년간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이 이루어져왔다. 최근에는 지속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여 국민 건강 개선 및 글로벌 헬스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이 있었으며, 유헬스 서비스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림 5.
건강벨트와 스마트 신발

 

결론

이 글에서는 의료IT융합 분야 중 U헬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U헬스는 건강한 삶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변화하고 있는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출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다양한 건강 및 질병 정보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고, 무구속 무자각 측정 등 신뢰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임상적 의미와 서비스 효율화를 위한 자동 분석 및 피드백 기술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또한, 수익성이 있는 사업 모델의 부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부족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업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21세기 최대 산업인 의료산업에서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U헬스는 국가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은 2010년 전자공학회지에 게재한 '의료-IT융합기술 동향 및 전망(U헬스를 중심으로)'[24], 2011년 10월 전자통신동향분석에 게재한 저자의 '의료IT융합기술 동향[25], 2013년 대한병원협회에서 발간한 병원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동향'[26] 등 저자의 글들을 중심으로 최근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하여 작성하였다.

 


참 고 문 헌

[1] 2009년 보건복지가족 통계연보
[2]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도입 방안", IT정책연구시리즈, 2011.
[3] Philips Telehealth Solutions, www. healthcare.philips.com
[4] WelchAllyn Patient Monitors, www.welchallyn.com
[5]  HomMed Home Healthcare, www.hommed.com
[6] Viterion 100 TeleHealth Monitor, www.viterion.com
[7] Health Hero Network Health Buddy, www.healthbuddy.com
[8] (주)비트컴퓨터 산모케어 IPTV 서비스, www.bit.co.kr
[9] Medisana VitaDock, www.vitadock.com
[10] IBM m-Health Wireless Healthcare Solution, www-03.ibm.com/technology
[11] EU 6th Framework Programme, cordis.europa.eu/fp6/projects.htm
[12] 11 Awesome Mobile Apps, healthcareitsystems.com/2012/07/11-awesome-mobile-apps
[13] Georgia Tech. Wearable Motherboard, www.gtwm.gatech.edu
[14] Philips MyHeart Project, www.research.philips.com/technologies/myheart.html
[15] Adidas-Polar, www.adidas-polar.com
[16] Nike+iPod, www.apple.com/ipod/nike
[17] Adidas Micoach, micoach.adidas.com
[18]  Polar, www.polar.fi
[19] BodyMedia, www.bodymedia.com
[20] HAPIlabs hapifork, www.hapilabs.com/products-hapifork.asp
[21] fitbit flex, www.fitbit.com/flex
[22] misfitwearables shine, misfitwearables.com
[23] Continua Health Alliance, www. continuaalliance.org
[24] 김승환, "의료-IT융합기술 동향 및 전망(유헬스를 중심으로)", 전자공학회지, 2010.
[25] 김승환, "의료IT융합기술 동향", 전자통신동향분석 제26권 제 5호, 2011년 10월.
[26] 김승환,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동향", 병원 제342호, 대한병원협회,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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