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 지연 등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실직·폐업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 100명을 연결해 주는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11월 중 총 2회에 걸쳐 총 100여 명(1회 60여 명, 2회 40여 명)이 9박 10일간 강원도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토마토, 사과, 고추 수확 등 농촌 근로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시급 1만원이며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식사, 휴식 외)으로 참여자와 농가 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할 수 있다.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강원도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상해보험을 지원받을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전문 관리인력에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를 받게 된다.

서울시가 지역 간 교통비와 농장 코디네이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농협인력중개센터는 지역 내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숙박비와 상해 보험료를, 강원도는 농가 알선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신청자를 온라인 모집한다.

신청자는 의사소통 능력, 참여 의지와 기초체력 확인을 위한 사전 인터뷰와 현장 실습을 거쳐 선발되며 최종 선정자는 지역 농가 연결 후 내달 15일부터 최소 10일간 근로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회차는 내달 14일부터 10월 2일까지 참여자 모집 후 10월 13∼22일 10일간 근로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을 검색하거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단기 근로기간이 끝난 후 계속 일하고 싶은 참가자를 지역 농가와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농가와 참여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이고 강원도와 연계해 농가 전역의 철저한 소독과 손 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매일 발열 증상을 체크해 이상 증세가 있는 참여자는 즉시 격리 조치하고 지역 보건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강원지역에서의 성과를 분석해 농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이 서울시민에게는 지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역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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