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추진 본격화

2020-06-15     방제일 기자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는 그간 갈등에 대한 지역주민들과의 민원 합의를 끌어내면서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8월부터 발전소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업자는 2천200억원을 들여 3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지난 2018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이후 2019년 3월 강릉시에서 건축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5월 발전소 건립 예정부지와 인접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 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우려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이에 사업자는 안전성과 환경성에 대한 검증과 지역주민들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수차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타 연료전지발전소 견학을 추진하는 등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마침내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

합의서에는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현장 소음, 분진, 진동과 비산먼지 등을 감시할 예정이며, 소음방지와 미관개선을 위해 높이 6m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추후 사업부지 내 설비 용량 증설과 수소충전설비와 수소저장탱크 설치를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또 사업자 측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발전소 법정지원금'이 정부로부터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에스이엔디 관계자는 "향후 경제적 효과는 약 327억원으로 예상되며, 발전소 운영 시 약 30여명을 신규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사업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