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3분기 디스플레이 글라스 매출 사상 첫 2700억엔 돌파

2025-11-25     이광재 기자

[테크월드뉴스=이광재 기자] 옴디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글라스 매출은 가격과 수요 모두의 증가에 힘입어 2025년 3분기에 사상 최고치인 2700억엔에 도달했다. 여전히 일본 엔화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디스플레이 글라스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QoQ) 5%, 전년 동기 대비(YoY) 14%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디스플레이 글라스 매출 [제공=옴디아]

옴디아는 “3분기의 강력한 매출 실적은 업계의 중요한 전략적 변화를 반영한다. 2011년 심각한 경기 침체 이후 글라스 제조업체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10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견뎌냈다”며 “이 기간 동안 주요 글라스 제조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패널 제조업체에 더 낮은 가격을 제안했으며 일부는 손실을 보고했다. 2022년부터는 수익성으로 초점이 옮겨갔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은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하반기 모두 글라스 가격을 인상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코닝(Corning)이 가격 인상을 주도했고 2024년 하반기에는 코닝(Corning)과 AGC가 선두를 달리고 NEG가 그 뒤를 이었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 글라스 가격은 2년 동안 25%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에 대한 이런 집중에 따라 주요 글라스 제조업체는 현재 글라스 출하에 맞춰 생산 능력을 관리하고 있다. 2022년 이전에는 제조업체들이 초과 생산 능력을 유지했다.

글라스 생산의 업종은 중공업인데 사소한 사고라도 글라스 탱크를 복구하는 데 몇 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요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탱크 투자를 피하는 대신 더 높은 라인 속도를 통해 기존 탱크의 용량을 늘리고 생산 수율을 개선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중국의 글라스 제조업체들은 글라스 탱크에 계속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제조업체들은 2010년경 G5 글라스 생산으로 디스플레이 글라스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G5 a-Si 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G8.5 글라스 탱크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주요 글라스 제조업체들이 품질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 현지 글라스 제조업체는 장기적인 대량 생산에서 품질 수준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G8.5 시장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타다시 원(Tadashi Uno)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주요 글라스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전략은 미래의 신규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금 이익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글라스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산업 및 기타 부문을 위한 새로운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는 관통 유리기판(TGV), 반도체 지지 글라스 및 하드 디스크 기판 글라스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도문의 분석 및 데이터는 디스플레이 공급망에 대한 자세한 시장 추적 및 예측을 제공하는 옴디아의 최신 연구에서 발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