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배우러 오세요”…오픈마인드-로보스토어, 휴머노이드 정규 커리큘럼 출시
[테크월드뉴스=이광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 스타트업 오픈마인드(OpenMind)가 미국 휴머노이드 유통사 로보스토어(Robostore)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정규 교육 커리큘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픈마인드의 OM1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니트리(Unitree) G1 휴머노이드 전용으로 설계돼 대학과 연구기관, 교육자, 학생에게 실습 중심의 로보틱스 학습 과정을 제공한다.
최근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니트리 G1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로봇을 다루는 표준화된 교육 체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새 커리큘럼은 모션, 인지, 협응, 상호작용 등 핵심 영역을 다루는 모듈형 영상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OM1의 실제 로보틱스 스택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휴머노이드를 프로그램·테스트·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마인드의 창립자겸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에 비해 교육 체계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커리큘럼은 학생과 연구실이 단순한 코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하드웨어로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실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로보스토어 테디 해거티(Teddy Hagerty)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완성도 높은 교육 기반이 결합됐다”며 “OM1과 유니트리 G1을 통해 대학들은 이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의 미래를 가르칠 수 있는 완결형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보스토어는 현재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100여 개 이상의 주요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10억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커리큘럼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교육 콘텐츠를 통합해 대학이 단기간 내 실습 중심 로봇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로보스토어를 통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픈마인드 또는 로보스토어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