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솔로, 한·중·일·미 휴머노이드 통합 시연 주도…‘로보월드202“5서 글로벌 협업 새 장 연다
한국 로봇 핸드 기술, 세계 4개국 휴머노이드 플랫폼 하나로 연결 예정
[테크월드뉴스=이광재 기자]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로보월드 2025’에서 테솔로(Tesollo)가 주도하는 ‘한·중·일·미 휴머노이드 통합 시연(Humanoid Integration Demo)’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연은 테솔로의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DG-5F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실제 연동·구동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테솔로는 최근 미국 로볼리전트(Roboligent)와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양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로빈(ROBIN)’을 통해 DG-5F의 정밀 조작 성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테솔로는 일본 에내틱(Enactic)의 오픈소스 기반 로봇 팔 ‘오픈암(OpenArm)’과 중국의 PND보틱스(PNDbotics)의 상반신 휴머노이드 플랫폼 ‘아담-유(Adam-U)’를 직접 도입해 각 플랫폼에 DG-5F를 장착·구동시키는 통합 데모를 선보인다.
이는 상이한 구조와 제어 시스템을 가진 로봇들이 하나의 손 기술을 통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의 상호운용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할 상징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테솔로는 밝혔다.
DG-5F는 사람의 손 구조를 정밀하게 모사한 다관절 로봇 핸드로 테솔로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동 기술과 정밀 제어 구조를 통해 관절별로 부드럽고 유연한 파지 동작을 구현한다.
또 외부 힘·토크(F/T) 센서나 촉각 센서 모듈과의 호환성을 갖춘 개방형 인터페이스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손쉽게 통합이 가능하다.
테솔로는 이번 전시를 통해 DG-5F뿐 아니라 2025 로보월드 어워즈를 수상한 DG-4F, 산업 및 연구기관용 모델 DG-3F 시리즈(DG-3F-M, DG-3F-B), 그리고 새롭게 공개되는 다관절 시리즈 DG-2F와 DG-1F를 함께 선보인다.
델토 그리퍼(Delto Gripper) DG 시리즈는 손가락 개수와 자유도에 따라 1지부터 5지까지 세분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테솔로의 독자적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동 기술과 고강성·고내구성 설계를 기반으로 고속·고정밀의 안정적인 조작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테솔로는 한국 로봇 기술의 정밀 조작 역량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며 휴머노이드 산업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5년 약 78억달러 규모에서 2035년에는 약 1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요 성장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중국·일본은 각각 정밀 제어, 제조 자동화, 센서 융합 기술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