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한주] 모트렉스, 친환경 날개 달고 미래성장 도모한다

2025-07-04     주가영 기자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모트렉스는 2001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IT 기업이다.[사진=모트렉스 CI]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모트렉스는 2001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IT 기업입니다. 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며,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 분야를 확대 했으며 성장과 함께 자동차용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Automotive 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사업혁명과 관련된 커넥티드 카, IT솔루션, IoT 등 연구개발, HUD, Dashcam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1개의 해외 현지 법인을 두고 70여 개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활발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외에도 국가별 최적화된 커넥티비티 기술을 위해 중국 알리바바, 러시아 얀덱스 등 주요 기술 및 맵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회사 인수합병(M&A) 및 IPO를 통해 자산 규모를 크게 키우고 있으며, 건설 장비 전문 업체인 전진건설로봇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트렉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적극 대응

모트렉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모트렉스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중형 승합 PBV 차량인 ‘CV1’을 공개했습니다.

차량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 모트렉스㈜와 모트렉스㈜의 PBV 차량 제작 그룹사 MTR㈜가 협업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차량과 전장품을 승합 목적에 최적화한 서비스 기반의 차량을 구현한 제품입니다. AI 객체인식 기술 기반의 승하차 안내 등 각종 혁신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CV1’ 모델을 기반으로 공공부문 수요에 적합한 DRT차량, 어린이 통학차량, 구급차, 경찰작전차 등 목적 지향적인 다양한 PBV 차량 개발 및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미래형 이동수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모트렉스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 자율주행 관련 기술 및 AI 분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회사 모트렉스이브이의 CES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내장재 업체인 한민내장과 제성내장 인수를 통해 자동차 내장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에 차량 내부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기존의 IVI 시스템 공급을 넘어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모트렉스 3개월 선차트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올해 1분기, 최근 3년간 최고 매출 기록

모트렉스는 인포테인먼트, ADAS, 차량용 AI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텔란티스와의 계약 및 북미 시장 매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양한 M&A를 통해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장재 업체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트렉스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868억원입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190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97억원,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80%,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부채가 크게 증가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2024년 9월30일 기준 총 부채는 5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운전자본 압박과 현금흐름 악화도 지적되고 있으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 차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모트렉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약 1년간 우하향하는 그림을 보여주었으며, 고점 대비 40%가량 하락했다가 반등 후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B증권은 2023년 4분기를 지나 올해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M&A를 통한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5위 스텔란티스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펀더멘털 레벨업이 예상됩니다.

또 모트렉스EV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도 진출했으며, 한민내장과 제성내장을 인수하여 연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기술 발전이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R&D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략적인 대응 이뤄져야

일부 투자자들은 모트렉스가 자율주행 기술 및 AI 분야로의 투자를 통해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자동차 판매량, 스텔란티스의 추가 발주 및 신규 모델 확대는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증권관계자는 “모트렉스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실적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사업 확장을 통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 등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요소로 투자 시 최신 정보와 다양한 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선 현재의 부채 증가와 현금흐름 악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기술 발전이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R&D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 이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모트렉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그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시장 경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과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모트렉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모트렉스는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347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지난 6월4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최근 발행한 교환사채(EB) 자금의 효율적 활용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사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EB 자금 활용 구조는 재무 안정화, 수익성 개선 전략 실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