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동화·배터리 혁신 가속…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셀 개발 협력

LMR 기술로 LFP 대비 33% 높은 에너지와 낮은 비용 동시 실현 다양한 기술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2025-07-01     박규찬 기자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GM이 전동화 시대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배터리 기술 혁신과 협력사 품질 관리, 디지털 엔지니어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형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GM]

한국지엠은 1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을 열고 GM의 전동화 전략과 배터리 개발 현황, 협력사 품질 관리,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 체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김형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GM은 미국 OEM 중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 거리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트리플 제로(Triple Zero)’ 전략 아래 교통사고, 탄소 배출, 교통 체증 제로를 목표로 삼고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GM은 배터리 비용 리더십, 성능 개선, 제조 독립성 달성을 핵심 목표로 삼으며 유연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각형 셀 기반 확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김 부장은 “미시간 워렌의 월라스 배터리 셀 이노베이션 센터는 GM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로 배터리 셀 개발과 첨단 전기차 기술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며 “GM은 디지털 기반 버추얼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고품질·고속 배터리 개발을 실현, 제품 품질과 개발 속도 모두에서 혁신을 추구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창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차장은 배터리 셀 기술 진화와 전략적 선택에 대해 발표했다.

유 차장은 “GM은 원형, 프리즘형, 파우치형 등 다양한 배터리 셀 타입을 적용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내구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배터리 화학 기술은 LMO에서 NMC, LMR로 진화해왔으며 LMR 기술은 LFP 대비 33% 높은 에너지와 낮은 비용을 동시에 실현해 차세대 전기차용 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M은 NMCA, LFP 등 다양한 화학 조성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고객 요구에 맞는 옵션을 제공한다. 시스템 차원에서는 에너지 효율성과 열 관리 성능 개선을 통해 주행 거리, 신뢰성, 충전 성능을 높이고 있다.

이어 정광철 차장은 글로벌 표준 기반 협력사 품질 관리에 대해 “GM은 IATF16949, AIAG 매뉴얼, 자체 품질인증 절차 등 글로벌 표준에 따라 협력사 품질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APQP 기반 개발 절차로 제품 개발 초기부터 체계적인 품질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공통 품질 기준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모든 협력사 품질을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공장에서는 대량 생산과 품질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영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 담당 팀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양영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 담당 팀장이 GM과의 배터리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M]

양 팀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 볼트(Volt) 양산형 전기차 개발을 시작으로 협력해왔으며 미국 내 합작 생산시설을 통해 13개 전기차 모델에 NCMA 파우치 셀을 공급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소비자 선택지 확대를 위해 LMR 기반 각형 셀을 공동 개발하고 소재·공정 혁신에 중점을 둔 화학 기술 로드맵을 추진한다”며 “고전압 Mid-Ni NCM과 LMR 등 전 영역에 걸친 화학 기술 집중으로 성능 최적화와 시장 선도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은 배터리 기술 혁신과 품질 관리,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