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화 ‘비토’, 중국 버전 ‘수지바오’ 론칭

2021-08-17     조명의 기자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국내 최초의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리턴제로가 새롭게 런칭한 비토의 중국 버전 ‘수지바오(Sujibao)’

리턴제로는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인 AI전화 비토의 중국 버전으로 ‘수지바오(Sujiba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지바오는 중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지어진 이름으로, 중국 텐센트 앱 마켓 등록과 함께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은 문화적 특성상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통화 녹음이 많은 국가로 꼽힌다.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가 된 이후에도 음성 수요가 상당해 관련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또한 중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로, 그 중에서도 음성인식 연구가 활발해 2017년에는 중국 전체 AI 산업 중 음성 분야가 25%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턴제로는 까다로운 한국어 분야에서 비토가 쌓아 온 음성인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7월 중국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비토는 음성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똑똑하게 더 정교하게 진화하는 모델을 가진 AI전화로,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에서도 이용자 대상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단계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는 “이번 중국 프로젝트를 통해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이 한국어는 물론, 해외 다른 언어로도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리턴제로의 기술이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유용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턴제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이자 카카오 전 멤버 3명이 주축이 돼 2018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국내 음성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핵심 기술인 STT(Speech To Text) 기반의 음성인식 ‘소머즈 엔진’, 화자 분리 '모세 엔진'을 바탕으로 비토를 사용하는 이용자들과 음성인식 AI를 함께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AI Flywheel)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