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웨이, 유기태양전지 핵심소재 ‘유연투명전극’ 양산 성공

2021-07-15     이재민 기자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엠에스웨이가 양산에 성공한 유연투명전극 ‘나빌(Nabil)’이 유기태양전지용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유연투명전극은 제3세대 박막 유기태양전지의 핵심소재다.

나빌은 PET 필름을 사용해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유기태양전지에서 특히 유연성이 요구되는 이유는 건물일체형태양전지(BIPV)에서 곡면이 많은 건물의 유리 또는 벽면에 부착할 때 시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 각종 투명전극별 태양전지 효율 그래프

엠에스웨이의 자체 비교에 따르면 일본 T사의 PET 필름 기판 투명전극으로 만든 유기태양전지에 비해 나빌을 전극으로 써서 만든 것이 60% 가까이 광전변환효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에스웨이는 나빌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 차세대에너지연구소와 함께 박막 유연 유기태양전지를 만들었으며, 국내 정부산하 시험기관을 통해 광전변환효율 14.6%를 인증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유리 기판 ITO로 만들어진 유기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과 동등한 수준이다.

이 결과는 7월 7일~9일까지 열린 세계태양전지학회(Global Photovoltaic Conference 2021)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엠에스웨이는 유기태양전지 개발과 양산에 있어 독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H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금까지 2차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검증을 거쳤으며, 곧 유효폭 1250㎜의 양산품을 ㎞ 단위로 보내 실제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엠에스웨이는 지난 2016년에 광주과학기술원으로부터 투명전극 특허를 이전 받아 폭 1m 이상의 대면적 롤투롤 양산화에 힘써왔으며, 2022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