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라이다용 75W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

폭 좁고 밀도 높은 발광으로 라이다의 장거리화와 정밀도 향상에 기여

2021-07-15     서유덕 기자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로옴 주식회사(이하 로옴)는 거리 측정, 공간 인식용 라이다(LiDAR)를 탑재하는 산업기기 분야의 무인 운반차(AGV), 서비스 로봇, 생활용 로봇 등에 적합한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RLD90QZW3’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RLD90QZW3은 3D ToF(Time of Flight) 시스템을 사용해 거리 측정과 공간 인식을 실행하는 라이다용 적외 75W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다. 독자적인 소자 개발 기술로 출력이 동등한 레이저 다이오드로서 225㎛의 발광폭을 달성했다. 일반품 290㎛에 비해 발광폭을 22% 저감함으로써 높은 빔 성능을 실현하며, 발광 강도의 균일화와 레이저 파장의 낮은 온도 의존성을 통해 안정성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라이다의 거리 증가와 정밀도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좁은 발광폭과 트레이드 오프 관계인 전력 광 변환 효율도 일반품과 동등한 21%(순방향 전류 24A, 75W 출력 시)를 실현해 소비전력 증가 우려 없이 채용 가능하다.

로옴은 신제품 평가와 도입에 필요한 구동 회로의 설계 방법을 기재한 애플리케이션 노트, 회로·광학 시뮬레이션용 모델 등 설계 데이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 시장 도입을 지원한다.

한편, 로옴은 레이저 다이오드의 120W 고출력화와 오토모티브 대응(AEC-Q102 충족)을 위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