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시스템즈, 대형 로펌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 도입
2021-04-23 이혜진 기자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동국시스템즈는 법무법인 화우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할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번 도입으로 화우는 매달 9000건 넘게 발생하는 법인카드 전표를 로봇이 처리하게 했다. 이를 통해 비서의 업무량을 40% 이상 줄였다. 송무자문지원실에서 접수 업무를 전담하던 직원도 20명 이상에서 4명으로 줄였다.
화우는 올해 대법원 사건 검색, 뉴스 클리핑 및 민원 서류 발급 등 추가 과제를 발굴해 자동화를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상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로펌의 경쟁력을 높이려 RPA 도입을 추진했고, 동국시스템즈의 성공적인 개념 검증 결과에서 확신을 얻었다”며 “직원의 만족도가 높고 담당 부서의 자동화 요청이 늘어,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남 동국시스템즈 RPA사업팀 팀장은 “기업 특성을 고려한 업무 분석을 바탕으로 RPA를 적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향후 법무법인에 RPA가 도입된다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