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 랩스, 모빌리티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180억 원 투자 유치
누적 투자액 총 340억 원 돌파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엠블 랩스(MVL LABS)는 파편화된 자동차 운행의 핵심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모빌리티 생태계 안에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블록체인 플랫폼 ‘엠블’을 개발하고 있다. 엠블 랩스는 최근 센트랄과 트라이브(Trive) 등 여러 투자사에서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엠블은 누적 투자액이 340억 원을 돌파했다.
시리즈 B 투자에 함께한 센트랄은 시리즈 A 투자에도 함께한 곳이다. 센트랄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로 유수의 전기차 브랜드를 포함해 ▲GM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전 세계 OEM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하며,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라이브는 싱가포르 기반 VC로, 동남아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증명된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 호출 서비스(Ride-hailing Service) 타다(TADA)를 통해 약 100만 명의 플랫폼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 승차 호출 서비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신선 식품 배달 플랫폼인 타다 프레시, 타다 딜리버리 등 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에 선보이고 있다. 타다의 서비스 지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행 완료 건수가 매달 20% 상승했다.
엠블은 타다 플랫폼에 등록된 기사들에게 E-툭툭(전기 삼륜차)을 올해 안에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툭툭은 캄보디아에 먼저 보급되며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역시 캄보디아에 먼저 설립된다. E-툭툭 제작은 센트랄, 명신 등 굴지의 국내 자동차 제작 업체와 함께한다.
한편 엠블은 이번 투자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클레이튼, 테라 프로젝트 다음으로 높은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엠블의 기존 투자사로는 ▲신한은행 ▲SV 인베스트먼트 ▲심원 ▲삼기 ▲일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