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1, 성황리에 종료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한자리에

2021-03-23     이재민 기자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전시회인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1’이 3월 5일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과 온라인 가상 부스에서 진행됐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1 온라인 가상 부스

628곳의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프라인은 2만 8345명, 온라인은 1만 301명이 참관했다. 전시회는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태양광발전 엑스포 ▲이차전지 엑스포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풍력발전 엑스포 ▲바이오매스 엑스포 ▲차세대 화력발전 엑스포 ▲에너지 매니지먼트와 자가소비 엑스포 등 분야별로 총 8개의 전시회로 나눠졌다. 같은 기간·장소에서 자원 순환 엑스포도 동시에 진행됐다.

오프라인 전시 현장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과 손 소독, 수시로 환기 실시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철저히 지키며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일본의 입국 규제로 인해 참가가 어려웠던 해외 업체는 원격 플랫폼과 통역자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업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함께한 컨퍼런스는 시라이 도시유키 일본 경제산업부 책임자의 ‘수소사회를 향한 일본의 조치’, 티무르 겔 국제 에너지 기구 에너지 기술 정책 부서 장관의 ‘에너지와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 수소의 역할’ 등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탈탄소 경영 등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공장·시설용의 자가소비 태양광과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해양풍력발전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엑스포에서 메인을 차지한 일본기업 ‘IHI코퍼레이션(이하 IHI)’과 이차전지 엑스포에 참가한 한국기업 ‘LS일렉트릭’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IHI코퍼레이션의 온라인 가상 부스

IHI는 연료전지 자동차(FCV)를 위한 차세대 전기 터보차저(ETC)를 공개했다. IHI의 ETC의 주요 기능은 ▲고효율 터빈 어시스트 ▲오일 프리 머신 ▲다양한 사이즈 제공 등이 있다. 터빈은 ETC 컴프레서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의 30%를 공급한다. 이 터빈 덕분에 IHI의 ETC는 고효율 시스템을 실현한다. 또한 오일 프리 시스템으로 오일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아울러 IHI의 ETC는 시스템 출력 요구에 따라 S사이즈에서 L사이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공급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온라인 가상 부스

LS일렉트릭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선보였다. ESS에서는 전원 조절 시스템인 ‘PCS’를 소개했다. PCS는 부하 증가량만큼 PEBB(Power Electronics Building Block)을 구동한다. PCS 구동 중에 PEBB 고장이 발생한 경우, 고장 난 PEBB을 제외하고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PEBB 누적 전력 운전량을 측정해 PEBB 운전 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다.

전시회 종료 후 주최사인 REED는 “역시 오프라인 전시가 가장 효과가 있었다”며 “온라인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여한 업체가 제품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없었고, 관람객은 효율적인 제품 선택이 어려워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참여 업체들은 “개최 자체에 감사한다”. “대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견적 의뢰를 받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관람객들 역시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선언 중에 개최돼 참여를 원했던 업체가 사내 규정으로 인해 불참한 경우도 많았다. 이런 업체로부터 재개최 요청을 받아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다시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탈탄소화 엑스포’도 함께 개최한다. 이는 일본의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선언’과 세계적인 ‘RE100’ 캠페인(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 선언) 등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발맞춘 것이다. 업체들의 문의가 벌써 쇄도하고 있어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만큼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