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A, 해외 인증/규격 취득에 특화된 중소기업 R&D 자금 지원

2020-11-05     방제일 기자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TIPA’)은 해외 수출과 인증취득을 위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해외 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이하 ‘해외인증규격사업’)에 93개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총 139.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해외진출의 보이지 않는 장벽 역할을 하고 있는 각국의 인증과 규격을 극복하고자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기업 당 최대 1년, 1.5억 원 이내로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과제는 전기·전자 분야(30.1%, 28개)가 가장 많고 기계·소재, 바이오의료 순으로 선정과제수의 비율이 높았으며, 이중 바이오인식 시스템과 솔루션 판매가 주력인 슈프리마는 미국의 FCC 인증 취득을 통해 무선통신 적합성 규격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신청했다. 본 과제를 통해 기술경쟁력 우위를 선점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매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메디컬의 경우 혈액을 채취하고 보관하는데 필요한 진공채혈관을 개발해 FDA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며,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시장의 독점공급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TIPA 이재홍 원장은 “본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수출을 목표로 하는 국가의 해외인증/규격을 제품 기획단계에서 인지하고, 맞춤형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 성공률을 향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