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IoT 활용 실시간 폭염 대응 실시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서초구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 폭염 대응에 나섰다. 구는 작년 12월 폭염·미세먼지·소음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108곳에 설치해 '서초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동안 단순히 온도·미세먼지 등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으로 노인 밀집 거주지, 경로당, 어린이집 주변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이 많은 곳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선제 폭염 대응을 시행한다.
현재 구는 이와 같은 IoT를 활용한 선제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폭염 패트롤(순찰기동반)을 시범 운영 중이며 살수 조치로 주변의 열섬현상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서초구에서는 통상적인 노면 살수 조치 이외에 108개소 센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내에서 온도가 높은 상위 10개 지역 중 방배동 내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골목 주변에 소형 살수차를 출동 시켜 집중 살수 조치를 했다. 당시 이 지역 온도는 14시 기준 34.3℃였다.
앞으로도 미세먼지, 소음 등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IoT를 활용해 빠르게 현장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패트롤 위치를 서초스마트시티 앱에 표출해 정화(살수) 중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에게 미세먼지, 온도 등 단순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기동 대응 상황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폭염과 미세먼지에 매우 취약해 신속한 응급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 구의 IoT 기반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요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