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의료 산업에서 확장 가능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에서 환자 정보 접근이 용이해 의사 결정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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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네이버 클라우드는 대한약사회와 약국 경영 업무 대응 등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정보 시스템 기업 이지케어텍에 약 99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유병률 증가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 기준, 2110억 달러(260조 1841억 원)로 평가되며, 연평균 18.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변화하는 환자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신망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고 데이터 저장 및 유연성·확장성에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인프라 및 IT 인력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화 수준에 따른 헬스케어 분야의 비용 절감 규모를 203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5~3조 달러(1848~369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대세가 되는 시점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해 함께 시너지를 내려는 경우도 많다”며 “원격 돌봄 서비스 같은 향상된 진료 제공이나 임상·비임상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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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 지원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의료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접근성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엠디스퀘어는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엠디톡’을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편리성이 뛰어나 재진료 건수 비율이 80%를 넘기도 했다. 오라클은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서너를 인수했다.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회장은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2’에서 전국적 공공 전자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 디지털 병리 및 헬스케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동향’에 따르면 헬스케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디지털 병리 영역을 연결하는 IT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을 통해 헬스케어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lectronic Medical Record, EMR)을 인증한 바 있다. 최초로 인증된 EMR은 고려대학교의료원, 이지케어텍, 헬스허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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