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모빌리티 산업에서 IT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 주행차의 등장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통한 차량의 상호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이동수단이 아닌 전자기기로써의 역할이 강조되는 까닭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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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핵심 키워드 중 한 가지로 모빌리티를 선정했다. 컨셉트 카, 커넥티드 카, 자율 이동 등 모빌리티 확장에 주목하며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사물인터넷의 부상과 기기 간의 상호 연결이 증가함에 따라, IT 산업에 있어서 모빌리티는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됐다.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통 분야에 사용자의 이동성 극대화에 필요한 모빌리티가 강조되고, 관련 산업 선도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IT와 모빌리티 간 융합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자율 주행차 개발이다. 자율 주행차는 센서, 카메라,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람의 조종 없이 도로를 탐색하고 운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운전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안전성을 향상하고, 교통 혼잡을 줄여 교통망의 효율성을 높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 기술의 선도에 있어 자율 주행같은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IT 산업과 사회 전반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한 이동 방식의 변화로 향후 몇 년 동안 교통의 미래를 계속해서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기술은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이동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미래에 자율 주행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과정에서 고객 과정 등 B2C로 가는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추세이기에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계속될 것 같다”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를 찾아오는 정비, 세차 시스템 등 서비스 전반적으로 혁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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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한 모빌리티 기술도 IT 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미 대부분의 차량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다른 장치의 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및 음악·내비게이션 등에 접속하는 것부터 도로 위 다른 차량과의 통신까지 포함된다.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플랫폼의 부상도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GPS 추적을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쉽게 차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궁극적인 모빌리티 확장을 노리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성 있는 기술부터 상용화될 것 같다”며 “IT 산업뿐 아니라 전자 산업에서도 관련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IT 업계는 관련 제품 디지털화에 유리한 만큼 다른 업계에서 디지털 지원 인프라가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볼보 등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MS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와 관련해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볼보는 자율 주행을 위해 필요한 ‘HD 지도 기술’을 발표했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지오메트리 정보를 차량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아직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TMS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 주행 기술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여지가 있다”며 “모든 전자 제품이 IT화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의 협업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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