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구축된 구성요소로 최소한의 코드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능
개발과정서 추가되는 유지보수, 보안 문제 등 확장성 문제는 난항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을 활용해 단기간에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까닭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숙련된 개발자의 대체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시장은 지난해보다 19.6% 증가한 269억 달러(34조 259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모든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65%에 사용도 예상되고 있다.

로우코드는 기술적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가 최소한의 코드로 사전 구축된 구성요소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노코드는 사용자가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접근성이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노코드가 비기술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복잡한 문제 해결은 아직 무리여서 개발자 인력난 해결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문제 해결, 설계, 테스트 및 유지보수를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코드의 이해가 필요한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우코드·노코드)의 등장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기능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개발자의 수요가 높아질 것 같다”며 “상위 개발자 역할의 대체는 힘들기에 앞으로는 (로우코드·노코드) 활용을 통해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 발전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걱정되는 것은 버그 발생 시나 보안 문제가 생길 때 대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예전 log4j 같은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를 못한 것처럼, 문제 발생 시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우코드·노코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MS의 경우 관련 플랫폼으로 ‘파워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클릭만으로 앱을 57% 더 빨리 만들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아웃시스템즈의 로우코드 플랫폼이 주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CNS, 티맥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노코드 개발 플랫폼 ‘데브온 NCD’를 무료 공개한 바 있으며, 티맥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슈퍼앱’을 준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우코드‧노코드 등장으로 UI·UX 시스템 등 전문적인 개발자가 요구되지 않는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로우코드·노코드)를 활용하는 시민 개발자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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