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하나기술이 프랑스 ‘오토모티브 셀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 ACC)’와 각형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65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5.8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나기술은 계약체결인인 11월 22일부터 오는 2024년 2월 29일까지 각형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하나기술 화성공장 전경. [사진=하나기술]
하나기술 화성공장 전경. [사진=하나기술]

ACC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의 자회사인 세계적 배터리 생산업체 사프트(SAFT)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합작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회사다. 최근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가 기업의 주주로 합류하면서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을 120GWh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앞서 17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한불 협력 컨퍼런스에서 ACC 최고운영자는 생산설비, 소재 등의 분야에 있어 한국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하나기술과의 금번 공급계약 체결은 해당 부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유럽에서 배터리 산업은 유럽연합의 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IPCEI)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는 등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유럽 설비 용량이 최소 20배가 증가해 1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확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번 계약체결 외에도 2023년에 60GWh 발주가 예정되어 있고, 향후 추가 라인에 대해서도 당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다”라며, “국내 공급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갖추고, 해외시장 공급처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하여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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