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 ‘사상 최대’…주가는 52주 신저가 기록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지난 6년간 네이버를 이끈 한성숙 대표가 오는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투자자와 국민에게 “신규 리더십(경영진)을 향한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네이버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본연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당초 한 대표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였지만 지난 5월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에게 대표직을 물려준다. 한 대표의 거취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럽시장의 전자상거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6조 81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음에도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주가가 과거에 없던 낮은 가격을 기록)를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은 네이버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대표이사 한성숙이다. 오늘 실적발표에 참여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17년 현 경영체제가 갖춰지면서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브랜드, 그리고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비전을 처음 발표했고, 이 비전 하에 2019년에는 검색을 기반으로 커머스, 콘텐츠,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러한 철학과 비전 하에 기술 투자, 상생, 수익화의 균형을 맞추며, SME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검색에서 커머스, 결제, 핀테크(금융+기술)로의 자연스러운 이용 흐름 상에서 각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각 사업들이 독자적으로도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체제도 강화했다. 창업가형 리더가 중심이 되는 사내 독립 기업(CIC) 체계를 도입해, 사업 단위별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별 성과를 기반으로 주주의 이익과 연계된 형태의 보상도 강화했다.

그 결과 49만 SME,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국내 최대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서치플랫폼의 효율적인 마케팅 솔루션과 네이버 파이낸셜의 온라인에 최적화된 핀테크 서비스들과 함께 더 빠르고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Z홀딩스(야후재팬 모회사)와 라인간의 경영통합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커머스 생태계 모델을 일본에서도 다시 한번 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독자적으로 진행한 글로벌 도전에서도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웹툰은 왓패드 인수, 마블, DC코믹스, BTS 등 글로벌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 캔버스(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창작 게시판)를 통한 콘텐츠 장르 확대 등을 통해 현재 1.7억명 월간 충성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8년 출시돼 메타버스(가상+현실 세계) 시장을 개척한 제페토는 2.6억 가입자와 20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버추얼 콘텐츠, 아이템의 창작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가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고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때 시장의 기대 못지않게 일부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과 투자를 통해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현재와 미래, 국내와 글로벌을 모두 잘 아우르며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믿고 지원해주신 주주, 임직원, 이용자, 파트너 분들 덕분에 여러 난관을 이겨내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21년은 방금 말씀드린 큰 방향 아래서 모든 사업 영역이 각각의 성장 단계에 맞춰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한 해였다. 이제 주요 사업 성과 공유를 통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

서치플랫폼은 에어서치(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 스마트블록(사용자 관심도를 반영한 콘텐츠 뭉치)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 시도로 검색 사용자와 검색어의 다양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작년 초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기반의 추천과 매칭 기술을 통해 쇼핑, 로컬 등 비즈니스 검색 횟수(QC) 규모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이 가속화 중이다. 또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생산량과 전체 수익은 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UGC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고, MZ세대 비중은 전체 블로거 사용자의 70%에 이르고 있다.

다각화 되는 광고주 니즈에 대응하기 위하여 상품 라인업도 강화됐다. 이미 네이버에 등록된 2백만 로컬 SME들을 위해, 스마트플레이스를 로컬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 결과 주간 방문 사업자 수는 연초 대비 6배 성장했고, 플레이스 광고는 출시 후 신규 광고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며 연간 총 12.9조 원의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480만개의 로컬 SME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며 향후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겠다.

4분기에는 빅 브랜드를 위한 신규 프리미엄 동영상 광고를 출시했고 풍부한 커머스 데이터와 AI기술 결합을 통해 개인 관심사와 구매의도를 반영한 차별화된 다이내믹 광고 상품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쇼핑라이브와의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면광고도 올해 정식 출시해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4분기 커머스 매출은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멤버십 기여 비중이 높아지며 전체 시장 보다 더 높은 성장을 지속했다.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는 출시 후 1년반 만에 전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10%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브랜드스토어는 전년대비 110% 성장하며 올해 누적 거래액 1.9조원을 달성했고, 쇼핑라이브는 브랜드 및 SME의 적극적인 참여로 거래액 1억원 이상의 라이브 수가 전분기 대비 39% 성장하며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달에 공개한 숏폼 오리지널 콘텐츠 “맛보기 숏핑”은 10분의 짧은 방송 시간에도 매출 1천5백만원 이상, 60분 본방송 매출의 57%까지 달성하는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냈다. 선물하기 거래액도 전년대비 150% 성장하며 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중심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SME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 지원을 위한 머천트 솔루션 센터가 어제 베타 오픈했다. 4분기부터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마케팅 메시지 솔루션은 사업자들에게 추가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AI추천 기능 이용 시 메시지 오픈율이 2배 가량 높아지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정기 구독 솔루션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자는 4배 이상, 누적 이용자는 6배 이상 증가하며 SME의 사업 운영을 돕고, 이용자의 쇼핑 편의를 향상시키고 있다. AI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구독 상품 추천을 강화하여 더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렇듯 차별화된 솔루션 라인업을 계속 확충하며, 기존 광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모델을 중장기적으로 솔루션까지 확장해 나가겠다.

네이버 페이는 사용처가 더욱 다변화되며 외부결제가 60% 성장했고, 4분기 전체 결제액은 전년대비 36% 성장한 10.9조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의 월 결제자수는 전년대비 9% 상승하여 1,6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페이 포인트 충전결제는 전년대비 102% 고성장하며 충성 이용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알리익스프레스, 구글 앱스토어와 같은 대형 글로벌 가맹점이 신규 추가됐으며, 오프라인 가맹점은 총 23만개로 늘어나며 3000만명을 돌파한 네이버 페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과 국내외 등 모든 결제 동선을 촘촘하게 연결시켜 나가고 있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4분기에 정산 기간이 하루 더 단축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정산 대금 8조원을 달성하고 참여한 90%에 가까운 셀러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1, 2금융권을 아우르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취급액은 출시 첫 해인 올해 1300억 이상을 달성했고, 자체 ACSS를 적용하여 사업자의 대출 조건과 승인 전환율을 모두 개선시키며 온라인 SME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더불어 작년 12월 말에는 내 자산 서비스의 API 체제 전면 전환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마이 데이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네이버 웹툰은 4분기에 글로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글로벌 IP를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본격화되며 마블의 이터널스 웹툰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독점 출시됐고, BTS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은 글로벌 공개 이틀 만에 누적 조회수 1500만을 기록했다. 또한 스튜디오 N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성공은 기존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화 작업 뿐 아니라, 웹툰과 영상화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며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능력 및 IP사업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웹툰은 다양한 신규 수익모델 도입을 기반으로 한 거래 규모의 성장과 광고, IP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경제 규모 또한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다.

MZ세대 중심으로 2.6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제페토는 MAU가 전년대비 57% 성장하고 매출은 전년대비 318% 증가하며, 아시아 1위 메타버스 서비스로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홍콩을 거점으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생태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으로 시작한 크림은 12월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성장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고,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C2C 마켓 리더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 국내 버티컬 커머스 앱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페토와 함께 스노우의 컴퍼니 빌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인 네이버 데뷰에서는 네이버랩스의 메타버스 기술 융합 생태계인 아크버스를 공개했다. 현실 세계와 똑같은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고 상호 연동해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AR/VR, 스마트시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입주가 시작된 네이버 제2사옥과 세종시에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 ‘각’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스마트 빌딩이나 로봇 서비스들이 보편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첨단 선행 기술들을 네이버 클라우드라는 디지털 공간,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현실 공간을 통해 앞서 만나실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들과, 국내 최대 역량을 가진 클라우드 사업부의 결합을 통해 네이버의 기술을 표준화된 상품으로 출시하고 기업 고객들을 유치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도입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네이버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에서 더 나아가, AI 자체로 사업이 되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해도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ESG 경영’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본네거티브 2040 목표 이행을 위해 올해 네이버는 본사 사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 재생에너지 공급 현황을 주시하며, 제2사옥과 데이터센터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네이버 파트너들을 포함하는 생태계 내 온실가스 배출원과 발생량을 식별하는 작업에도 착수했으며, 이와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검토, 적용함으로써 탈탄소 노력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환경과 조직문화를 둘러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네이버는 더욱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구성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경영 쇄신을 비롯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온 네이버의 거버넌스 체계가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에 따라 우수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고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로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네이버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작년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인수 합병과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네이버 본연의 경쟁력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네이버의 계속되는 도전을 이끌어 나갈 신규 리더십을 향한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1. 맥쿼리 증권 김성은

1) 2021년 내내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이 매우 가팔랐던 것으로 보이는데, 22년 성장 전략과 어느 정도 성장 기대할 수 있는지?

2) 콘텐츠 매출이 기대보다 훨씬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성장 배경 그리고 22년 성장 전략 측면 어떻게 보는지?

박상진CFO:

DA 부문 성장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서 성과형 광고의 꾸준한 확대가 있었다. 신규 상품 런칭과 함께 인벤토리 등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하였다. 성과형 광고는 꾸준하게 지면을 확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겟팅 등과 함께 광고 품질개선 노력이 광고주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채널 기저 효과를 고려하고도 높은 광고효과를 체감한 광고주의 수요 증가에 이어서,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달성한 것 같다.

올해는 작년에 큰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에 2021년보다는 성장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까지는 성과형 광고 중심의 성장을 이어왔다면 올해는 커머스, 로컬 광고주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진화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질적/양적 성장을 같이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리더십 변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올해의 경영 계획과 전략을 좀 더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부분은 추후에 가이던스를 좀 더 자세하게 드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두번째 질문 콘텐츠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4분기 콘텐츠 매출 성장률이 굉장히 높았고 실제로 4분기와 연간 전체 성장률을 놓고 보면 거의 비슷했다. 이 점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과 스노우, 그리고 V라이브와 뮤직 기타의 세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V라이브과 뮤직 기타 요소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지만, 웹툰과 스노우 쪽에서의 매출 성장이 굉장히 컸다. 웹툰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고, 연간으로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거의 60% 이상 매출 성장을 했다. 이런 부분들은 아마 2022년도에도 아마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노우는 카메라 부분의 매출 수익화와 최근 제페토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4분기 및 연간으로 봤을 때 작년 대비 130% 이상 성장했다. 이 또한 올해에도 기대하고 있다.

2. 씨티증권 유인철

1) 21년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성장률 얼마였는지? 그리고 최근 여러가지 머천트 솔루션 출시하였고, 코로나 관련 베이스 이팩트에 대한 시장우려도 있는 상황인데 2022년 올해 거래액 성장률은 어떻게 보는지? 또 머천트 솔루션 매출액의 기여도나 일본 진출 매출 기여도도 어떻게 보는지?

2) 마지막으로 플러스 멤버십으로 인해서 포인트 마케팅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커머스 사업 관련해서 마진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박상진CFO:

먼저 네이버는 4분기에 높은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멤버십 비중 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성장률을 유의미하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전체적으로 4분기에는 한 25% 정도, 연간으로는 한 35% 정도 된다. 출시한 지 1년 반 밖에 안 됐지만,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의 성장이 기존 스마트스토어보다 더 높아서 이런 부분의 수익 잠재력과 함께 향후에 저희 쇼핑 사업의 체질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브랜드스토어는 4분기에 작년대비 110% 성장하면서 올해 누적 거래액이 1.9조를 넘어섰다. 쇼핑라이브는 브랜드 및 SME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분기 대비 분기 거래액 1억 이상 라이브 수가 40% 가까이 성장하면서 확고한 1위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쇼핑라이브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또 별도 앱도 출시할 것이다. 숏 폼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를 통해서 다른 라이브 플랫폼과의 격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를 비롯한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3월에 발표했던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부분은 계속 유지할 것이다. 2022년에는 작년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영향에 따른 시장성장률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목표 성장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시장 성장률을 유의미하게 상회하는 거래 성장 지속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네이버뿐만 아니라 파트너들의 사업 성장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숙 CEO:

일본 스마트스토어 진출 시 커머스 사업 기여도 관련 답변 드리겠다. 일본에서는 10월 20일 마이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으로 베타 오픈을 시작했다. 현재 석 달 정도 서비스하면서 일본 셀러들의 초기 반응은 플랫폼이 확실히 고기능이고 여러가지 라인 계정을 통해서 고객과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쇼피파이에서 유료로 사용하던 기능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무료임에도 분석 퀄리티가 높고, 수수료도 만족한다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3개월간 일본 셀러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서비스의 수준과 관련된 부분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는 순차적으로 로컬 솔루션과 플랫폼과 연동을 강화해서 전반적인 서비스를 강화해 갈 예정이다. 현재 우리가 개발한 일본 버전의 스마트스토어 기능들은 한국에서 아까 말씀드린 커머스 솔루션 관련된 부분에서도 많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고, 또 한국에서 만들어진 커머스 솔루션의 셀러들의 기능이 일본 스마트스토어에도 적용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사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점점 고기능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야후재팬을 포함해서 Z홀딩스와의 협업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SME와 상생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한국에서 잘 만든 것처럼 일본에서도 펼쳐 나갈 것이다. 한국에서도 스마트스토어가 자리 잡는 데 걸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올해 첫 시작이 되고 네이버의 사업 경험들이 더 잘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진 CFO:

플러스멤버십 포인트 마케팅에 따른 이커머스 쪽 마진에 대해서 답변드리겠다. 멤버십 관련 매출은 가입비뿐만 아니라 가입 이후에 유발되는 가입자들의 순증 거래액에 대한 수수료, 이를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광고 매출까지 다 포함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추가 수익까지 감안했을 때 멤버십 자체의 손실 폭은 아직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증가에 따라서 추가 페이 포인트 지급이 되기 때문에 비용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실제 국내에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 쇼핑의 입지를 더 강화하고 또 이를 통해서 유료 가입자도 증가하고 구매건수 등이 확대가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커머스 부문 마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현재 커머스 매출로 발표되는 구성항목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커머스 광고형 매출이고, 그 다음에 외부 제휴 중개 모델, 멤버십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멤버십 매출의 비중이 전체 저희 커머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여전히 다른 영역의 매출 증가 폭이 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직은 커머스 부문 이익의 마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3. CLSA 노승준

1) 매출 성장률은 계속 고무적으로 지금 성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 영업이익률은 10%대로 낮아지고 있다. 경영진이 보는 연결기준으로 적정 영업이익률 ROE가 있는지, 올해 가이던스가 있는지?

2) 두 번째는 지난 2~3년 동안 CJ그룹, 신세계 이마트, 소프트뱅크, 엔터 회사 등 여러 외부 회사들과 다방면으로 전략적인 관계를 수립했는데 이에 대한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부족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또 올해는 또 어떠한 부분에서 협업에 집중할 계획인지? 추가로 라이브 커머스하고 브랜드몰이 전체 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인지?

박상진 CFO:

2022년도 및 향후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지난 3분기에도 굉장히 많은 질문 주셨다. 2020년과 21년 코로나 환경 속에서 매출 고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네이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커머스, 콘텐츠 업체 전반에서 성장에 대한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네이버는 여전히 매출 성장에 좀 더 방점을 두고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할 것이다. 물론 그 가운데에서도 효과적으로 비용을 집행할 것이고 무엇보다 투자가 집중된 사업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시의 적절하게 시장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및 중장기 마진에 대해서 부연 설명드리면, 2021년에 기록한 영업수익 6조 8천억 가운데 전체 한 60%, 65% 정도에 해당되는 것이 광고형 매출이다. 이 광고형 매출은 과거 네이버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매출로, 이 부분에 대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지금 매출 성장률이 좀 더 높은 부분들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다. 이 부분은 아직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 작년, 올해 마진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데 우리의 투자가 어느 정도 결실이 맺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 그 시점에 대해서는 단언하긴 어려우나 아주 멀지는 않을 것같다. 그때를 터닝 포인트로 마진율에 대해서도 좀 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성숙 CEO: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관계에 대한 성과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질문 주셨다. CJ와의 관계에서 제일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은 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물류체계를 좀 더 고도화하고 네이버에서도 빠른 배송이 가능한 부분들에 대한 협업을 이끌어내자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콘텐츠 부분에서 협업이 좀 더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먼저 대한통운과의 협업 관련해서는 100개 정도의 브랜드사들이 CJ풀필먼트를 사용하고 있다. 물류와 관련된 내부의 시스템 구축하는 데도 시간이 들었고 또 CJ 대한통운과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사들 간의 협업, 그 구조들이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그 부분들의 속도들이 확실히 좀 더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배송 협업이 가능해지면서, 브랜드사들과의 미팅도 많아지고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아까 DA 관련된 부분들의 질문들도 해주셨는데, 각 고객들의 좀 더 전체적인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요구를 긴밀하게 알게 되고 이것들을 광고 따로, 라이브 따로, 커머스 따로 만들지 않고 전체적인 토탈 솔루션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만들게 됐다는 것은 이번 협업을 통해서 얻게 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물류 관련된 부분에서의 전문적인 체계들이 만들어지고, 브랜드사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네이버가 브랜드 전체를 잘 이해하게 된 부분들은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CJ와 네이버가 보유한 IP를 활용하고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창작자 육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동영상 콘텐츠 경쟁력 관련 부분들의 협업들이 있었고, 티빙 투자를 통해서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웹툰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업들도 있었다. 네이버 멤버십과 티빙과의 협력을 통해서 네이버멤버십 가입도 늘고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부분들도 중요한 성과였다.

신세계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이마트몰의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이 됐고, 이마트몰의 장보기를 시작으로 트레이더스 매장도 12월에 들어오고, 1분기에 SSG 새벽배송까지 들어오는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하게는 소프트뱅크의 협력 관련 부분은 커머스나 검색, 향후에 클라우드나 B2B 쪽에서의 협력이 올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되고, 그리고 하이브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쪽에 케이팝 관련 플랫폼들이 좀 더 강화되는 등의 여러 가지 성과들이 있었다.

부족했던 부분은 우리와 각 사들과 가장 좋은 안을 뽑아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그리고 양사의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는 데 시간들이 좀 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본격적으로 각 부문에서 성과가 더 강하게, 빠르게 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향후에는 글로벌한 협력 체계들은 새로운 경영진 하에서 좀 더 많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4. JP모건 스탠리양

1) 마진 이야기 주셨는데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경쟁이 격화되고 하이인베스트 대비 성장이 둔화되는 와중에 마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작년은 탑 라인이 좋았는데 마진이 좀 내려왔다. 올해 탑라인의 성장률이 둔화되는데 마진이 얼마나 더 내려갈지 아니면 안정화될지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커머스, 풀필먼트 쪽에서 경쟁이 격화될 경우에 매니지먼트에서 탑라인에 집중할지 아니면 어떤 수익성이 좀 저하가 있더라도 경쟁에 대응하는 전략을 가져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스트럭철한 마진 프레셔(구조적인 마진 압박)는 어쩔 수 없다면, 크로스커팅은 어떤 쪽에서 할 수 있는지? 크로스커팅 전략이 궁금하다.

 2) 작년도에 M&A 같은 경우는 매출이나 수익성에 기여하는 M&A는 아니었던 것같다. 향후 M&A 전략은 탑 라인 또는 수익성을 가져다주는 전략인지 아니면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플랫폼이나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M&A할 것인지? M&A 재원은 어느 정도 가능한지?

박상진CFO:

매출성장률과 밸런스에 대해서 많은 질문 주시고 있고 실제 네이버 경영진들도 그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금 새로운 사업과 도전, 또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과정에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전이라는 투자와 함께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개발하고 투자한 것들의 성과는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러한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진률을 지키거나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탑라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매출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성장을 혼자 힘으로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파트너들, 연합군을 통해서 같이 성장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의 성장과 투자 전략 속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마진 관리를 위해서 어떤 부분에서 지출 절감이 가능하냐고 한다면, 우리가 발표하는 과정을 보시면 개발 운영과 마케팅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경쟁 상황에 따라서 투자를 증대하거나 대응하는 것들에 보다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요소들은 파트너 비용과 마케팅 비용일 것 같습니다. 이 부분들은 저희 매출이 고도화되면서 고정 원가의 비율이 좀 줄어드는 효과와 함께 마케팅 또한 경쟁 상대나 전략 상황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인프라 비용의 경우에는 우리의 트래픽 양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사업이 확장이 될수록 인프라 비용 부담 증가가 되겠지만 이 부분 역시 우리의 매출을 유발하는 전체 트래픽과 관련된 비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개발 운영비의 경우에는 투자와 유지의 두 가지 속성이 있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인력 채용과 어떤 개발비에 대한 투자들이 경쟁 상황 속에서 긴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의 많은 투자들이 새로운 프로덕트와 글로벌 도전 미래 준비를 위한 쪽에 집중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저희 사업 구조가 안정화될수록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M&A 방향에 대해서는 새로운 내정자 취임하고 인사드리는 시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우리가 과거에 해왔던 M&A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저희가 하지 않는 사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inorganic한 직접적인 딜은 없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저희 사업에 다 관련이 있으면서 실제 실적에도 도움이 되는 M&A였습니다. 특히 2021년에 있었던 왓패드와 이북 재팬의 인수는 두 회사와 모두 매출과 수익이 발생했다. 이런 결합은 웹툰 사업과 전략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M&A 사례라고 본다. 그밖에도 자사주 교환을 통해서 협업을 맺는 사업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으로 확인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 사용 가능한 재원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현금이나 의미 있는 협업에 활용될 수 있는 자사주 교환 등을 고려하면 재원은 충분하다고 보고, 물론 필요하면 시장에서도 조달할 수 있다. 2021년도에는 특히 굵직굵직한 투자와 이런 것들이 많았고, 2020년과 비교했을 때 한 2배 이상의 투자를 이루어냈디. 올해에도 사업에 필요한 전략적인 제휴나 투자는 이어갈 예정이다.

5. 골드만삭스 에릭차

1) 웹툰 거래액 1조를 돌파했다고 했는데, 스케일이 커진만큼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유저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것같다. 글로벌 유저 획득 전략이 궁금하다. 왓패드는 현재 광고 비즈니스 모델만 있는데, 거래 기반 수익화는 언제 시작될지? IP 수익화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2) 커머스 관련해서는 브랜드스토어나 라이브 방송 비중을 말씀 주셨는데, 올해 이런 부분 비중이 올라가면서 GMV 대비 테이크 레이트(Take Rate)가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박상진 CFO:

웹툰은 이미 글로벌 1억 7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1등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라 본다. 실제 왓패드 인수 후 각 플랫폼의 국가별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거래액도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일본의 이북재팬과 국내 문피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일본 쪽 이용자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일본 내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경쟁사의 미국 진출 등에 따라 여전히 경쟁이 심할 것인데, 우리는 작년과 올해에 확보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할 것이라 보고 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IP들의 영상화를 통해서 웹툰 이용자가 웹 소설 이용자가 되기도 하고, 웹 소설 이용자가 웹툰과 영상을 보기도 하고, 영상으로 처음 스토리를 접한 이용자들이 원작인 웹툰이나 웹소설을 찾아보는 다양한 시너지가 나고 있다. 이런 체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용자 확대할 것이다.

4분기에 스튜디오N의 첫 오리지널 tv 시리즈 <그해 우리는>이 넷플릭스 한국 1등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웹툰의 영상화가 아닌 인기 영상의 웹툰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출하면서 IP사업의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했다.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스튜디오N을 통해, 해외에서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서 글로벌 킬러IP를 발굴할 것이다. 최대 규모의 IP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출판이나 영상화 관련 IP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IP를 활용한 게임이나 드라마, MD, 전시뿐 아니라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CEO:

2021년에는 브랜드스토어나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정기 구독 등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상품들을 출시하는 데 집중했다. 이런 상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실험하고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쇼핑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 성장이 본격화되면 테이크 레이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올해는 또 머천트 솔루션 관련된 부분들이 더해지면서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신규 커머스 매출원이 확대돼서 시장보다 높은 성장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커머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기존에 1시간 단위의 방송하던 라이브 커머스 형식들을 10분이나 더 짧은 숏폼 영상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한 발생하는 수익이나 매출에서 좀 더 좋은 성과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또 이를 통한 추가 수익원에 대한 부분들도 적극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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