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기자]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8.2%, 39.9%씩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9.7%였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선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사업 전략에 관해서도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는 공동체 내 역량을 집중시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준비하고 있다”며 “그라운드X(블록체인 개발 자회사)의 기술력과 카카오 공동체 내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카카오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여 대표]

안녕하신가. 여민수다.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은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로 하여금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카카오는 파트너들과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불어 카카오 콘텐츠 생태계와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서며, 상생과 혁신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단계 더 성장해 나가겠다. 

그럼 주요 서비스와 사업별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지난 12월 처음으로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는 코로나19 백신 예약과 접종 증명 등 전 국민의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면서 10월 말까지 약 2600만명이 가입해 연말까지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한편 지난 8월 론칭한 카카오뷰(카톡 콘텐츠 구독 플랫폼)는 전 국민 누구나 자신의 관점을 담아 콘텐츠를 만들거나 큐레이션해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고 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2만여개의 채널과 25만여개의 콘텐츠 큐레이션 보드가 생성되는 등, 카카오톡 안에서의 콘텐츠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다음은 플랫폼 부문 사업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톡비즈 광고 부문 매출은 3분기 비즈보드(카톡 한줄 광고), 톡채널, 싱크(카카오 간편 회원가입 기능) 등 톡 광고와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먼저 비즈보드는 성과형 광고주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세 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브랜딩 광고주의 유입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카카오톡 채널 역시 싱크 도입 광고주가 1만3000개까지 확대되면서 광고주들의 채널 친구 숫자와 메시지 발송량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톡채널 메시지와 싱크 결합을 통한 마케팅 성공 사례가 확산되면서 싱크 광고주는 1만5000개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이에 따라 톡채널 메시지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 톡비즈 거래형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를 포함한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먼저 선물하기는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배송상품 라인업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배송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고, 전체 선물하기 거래액의 40%까지 그 비중이 확대되며 유의미한 객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톡스토어는 톡딜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번 분기 톡딜은 테마별 시즌 프로모션 정례화를 통해 인지도를 개선하고 신규 구매자를 확대한 결과, 톡스토어의 거래액과 월평균 구매자수, 객단가 모두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다음은 모빌리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카오모빌리티의 3분기 매출은 거리두기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전분기 대비 3% 성장했다. 그러나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꾸준하게 이용자 유입이 진행된 결과 카카오T 플랫폼의 이용자는 3분기 약 3000만명까지 확대됐고, 운행 효율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카카오T블루(가맹 택시)는 3만대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이용자와 파트너가 지속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업계의 제도적 관행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 

다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25.2조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가운데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청구서 거래액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금융서비스는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 본격 적용에 따라 일부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테크핀(기술+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127개 이상의 금융 제휴사를 확보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혁신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출시와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본인가 절차도 계획대로 준비 중에 있다. 

바로 어제, 카카오페이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인 상장을 완료했다. “마음 놓고 금융 하다”의 가치에서 출발한 카카오페이가 앞으로도 진정한 생활 속 혁신 금융을 도모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카카오 공동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다음은 스토리 부문이다. 

3분기 국내외 스토리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3277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3분기 전 세계 앱 매출 6위에 올라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971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내 1위 디지털 만화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기존 모바일 앱에서 웹 기반까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이번 분기에도 일평균 열람자, 인당 결제금액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제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의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카카오 재팬은 11월부터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태계를 넓혀갈 예정이다. 카카오재팬의 유럽진출은, 앞서 일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과 함께할 계획인 만큼, 카카오의 전체 스토리 비즈니스는 또 하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을 합산한 통합 거래액은 2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나며 북미 플랫폼 합산 기준 일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77% 성장했다. 8월에는 카카오웹툰 태국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현지 웹툰 시장 내 선두 주자로 안착하며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고, 리뉴얼을 단행한 국내 카카오웹툰은 카카오페이지와 동반 성장하면서 국내 플랫폼 거래액 성장의 반등을 이뤄냈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가기 시작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가시적인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성과를 전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디어 사업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보유한 규모감 있는 작품을 연이어 론칭, 제작하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탑티어(일류) 크리에이터와 제작자를 적극 영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내재화된 기획, 제작 역량은 우수한 크리에이터와 탤런트 IP 간의 시너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의 ESG 추진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카카오는 올해 1월 대표이사 산하 환경경영 총괄 조직을 설립해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카카오의 크루들이 자원의 지속적인 재사용과 순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피스에 리사이클 머신(Recycle Machine)을 설치했으며 추후 확대 운영을 통해 친환경 오피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톡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톡스토어 양성 과정인 ‘카카오 클래스’를 진행한 결과, 교육을 수강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가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개인 창작자 등을 돕기 위해 6년째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누적 15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2022년부터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8월 SK텔레콤과 공동 조성한 2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펀드’는 여러 ESG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마중물이 돼, 기업들을 성장시키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카카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배 CIO]

안녕하신가. 배재현이다.  3분기 재무 실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3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1조74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04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광고형 매출은 이모티콘플러스(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의 전 국민 무료체험 프로모션에 따른 일부 회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즈보드와 톡채널, 알림톡의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거래형 매출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메이커스의 전시/체험 관련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톡스토어와 선물하기의 이용자와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며 매출의 성장을 견인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견조했으나, 신규 검색광고 플랫폼 출시에 따라 기존 광고 상품이 일부 종료되면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192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수요 감소와 카카오페이의 금융소비자 보호법 시행에 따른 서비스를 개편하며 전분기 대비 3%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확대와 카카오페이의 결제, 금융 서비스 확대로 54% 증가한 254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962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오딘'의 좋은 성과로 전분기 대비 260%,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4631억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 모두 견조한 성장을 이룬 가운데, 타파스(북미 웹툰 업체)와 래디쉬(웹소설 업체)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져,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견조한 멜론 유료 가입자 기반에 더해 '더 보이즈' 등 자사 아티스트의 흥행과 유통 라인업 확대, 공연 매출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971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매출은 831억원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증가에 따라 매니지먼트 사업은 분기 성장을 이어갔으나, 3분기 영상 콘텐츠 라인업 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하락,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 비용과 영업 이익을 설명드리겠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조57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는 카카오 주요 공동체의 신규 채용과 연결 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3분기 인원이 전분기 대비 1038명, 전년 동기 대비 3349명 증가한 1만3174명을 기록하면서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크게 늘어났다. 다만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인식됐던 주식 보상 비용의 기저효과로 인건비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 증가에 그쳤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증가한 30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연동비는 모바일 게임 오딘의 흥행과 스토리 비즈니스 거래액 증가에 따라 관련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8058억원을 기록하했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인프라 비용과 모빌리티 사업 관련 수수료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97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스토리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투자 증가와 모바일 게임 오딘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전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481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3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집행 비율은 8.5%이며, 3분기 누적 비율은 7%다. 

결과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168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업 외 수익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기타 수익은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타파스와 래디쉬의 연결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회계상 지분법(20% 이상 지분을 갖고 있거나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계회사의 경영성과를 지분 비율만큼 손익에 반영하는 것)주식처분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총 7996억원의 기타 수익이 발생했다.  

기타 비용은 207억원으로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페이 등 주요 종속회사의 신규 사업확대를 위한 실사 등 용역수수료와 자문료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분법 이익은 두나무, 카카오뱅크,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의 지분법 인식 대상 회사 이익 발생에 따라 176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분법 손실은 54억원을 인식했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의 경우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 예금 환산 손익의 변동이 주된 영향을 미쳤으며, 추가적으로 금융비용의 경우 일부 종속회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파생상품 평가 손실 증가가 있었다. 이에 따라 3분기 금융 수익은 439억원, 금융비용은 904억원이 발생했다. 

3분기 법인세 비용은 2055억원이며, 연결 당기순이익은 8663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3분기 설비투자(CAPEX)를 살펴보면, 서버 등 유형자산 투자는 521억원,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무형자산 투자는 약 175억원이 발생하며, 투자활동으로 총 696억원이 집행됐다.

[QA]

1. 1) NFT 기반 사업, 메타버스 사업 관련 향후 구체적인 전략, 2) 웹툰, 웹소설 사업의 일본 제외 해외 사업 성과 관련 주요 지표와 웹툰, 웹소설 기반 2차 영상 사업의 글로벌 전략.

[배 CIO]

카카오는 공동체 내 역량을 집중시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라운드X의 기술력과 공동체 내 강력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관련 전략 역시 수립 중에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

글로벌 성과를 말씀드리면 태국지역에서는 카카오웹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앞세워 시장 1위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출시 1개 분기만에 시장 내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북미지역에서는 지난 7월 타파스와 래디쉬 플랫폼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웹툰/웹소설을 공급하면서 북미 이용자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콘텐츠의 특성에 대해 학습하고 있는 초기단계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레버리지하는 거래액과 이용자 규모의 성장세가 관찰되고 있어,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이 본격화됐을 때 창출가능한 성장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용자수와 거래액 모두 균형있게 성장시키는 것을 초기부터 주요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고, 현재 양질의 트래픽(데이터 사용량)을 잘 성장 시켜나가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숫자가 무료 콘텐츠 플랫폼 대비 적을 수는 있겠으나 현재 이용자 당 거래액은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를 늘려가는 동시에, 플랫폼에 유입된 이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전달드림으로써, 이용자 기반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보여드릴 예정이다.

지난 9월 카카오재팬은 유럽에 픽코마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연내 프랑스에서 픽코마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는 일본 망가 콘텐츠에 대한 친화도가 높은 문화권으로 알려져 있고,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매우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픽코마가 2016년에 진출했던 일본의 콘텐츠 시장과 매우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프랑스는 픽코마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장)로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한국형 웹툰 콘텐츠부터 일본의 망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플랫폼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픽코마의 성공 방정식을 유럽 시장에 대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서비스 계획은 프랑스에 픽코마 서비스가 론칭되는 시기에 공유 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영상사업 글로벌 진출 전략 관련해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전세계에 걸친 폭넓은 이용자 층을 통해 국가간의 경계 없는 콘텐츠 소비 경험이 가속화되고 있고, 특히 최근 K콘텐츠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콘텐츠들이 글로벌 이용자와 보다 용이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경쟁력 있는 미디어 IP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디지털 콘텐츠, 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축적 중에 있다. 

또한 아시아와 북미지역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뻗어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들을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영상의 포맷으로 선보이며 IP의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4분기 이후 영상 라인업을 소개해드리면, 카카오페이지 핵심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사내맞선>이 내년 1분기 론칭 목표로 제작되고 있으며,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윤종빈 감독의 신작 드라마 <수리남>과 이병헌/유아인 배우 주연의 <승부>,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넷플릭스 리메이크 <종이의집> 등을 비롯해, 아직 공개할 수 없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활발하게 제작 중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가짜 사나이>, <머니게임> 제작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신작 예능 <파이트클럽>이 지난 10월 초 공개됐고, 카카오페이지 원작의 드라마 <그림자 미녀> 비롯해 <커피 한잔 할까요?>, <징크스>와 같은 드라마 역시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 1) 픽코마, 페이지 플랫폼이 제작과 더불어 유통까지 가능한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2) 광고, 커머스 성장 둔화 예상되는데 전망은?

[배 CIO]

해외 플랫폼들의 예약 주문형 방식(S VOD)을 물어보신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카카오 tv를 통해서 영상 유통에 대해 다양한 시도 중이고, 카카오페이지 플랫폼도 국내에서는 일부 진행중이다. 픽코마와 북미법인 래디쉬, 타파스 등도 영상 관련 유통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추후 확정되면 공유드리겠다.

[여 대표]

광고 사업 성장성에 대한 포텐셜(잠재력) 질문 관련해서는 톡비즈는 비즈보드 성장이 있고, 톡 채널을 비즈 계정으로 오픈해서 메세지를 잘 꾸며서 타기팅 된 소비자들에게 도달시키는 톡채널 비즈메시지의 성장이 있고, 그것을 레버리지해서 라잇 퍼슨(right person)에게 라잇 타임(right time)에 라잇 프로덕트(right product)를 전달하는 컨텐츠로서의 역할이 카카오 커머스가 담고있는 선물하기, 스토어 제품들이다. 이 부분이 모두 연결된 구조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육성하고 있는데, 특히 톡 채널을 계정을 하는 비즈 파트너스 숫자들이 전년 동기 대비(YoY), 전 분기 대비(QoQ)로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이 부분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싱크를 주목했으면 좋겠다. 비즈 파트너들이 계정을 만들고 회원가입, 로그인, 페이먼트하고 아웃하는 과정을 싱크라고 부른다. 이것을 통해서 메세지를 보냈을 때 전환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눈부시다. 이런 성과들이 확대되고 있고 점점 넓혀나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다양한 구매 전환을 온라인, 모바일 상에서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는 모든 파트너들이 톡채널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하고 있다. 카카오의 비즈니스 에셋을 이용하는 파트너들의 숫자는 아직도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다. 

3. 1) 향후 카카오엔터, 재팬 이원화 운영 전략인지? 웹툰 및 산업 관련 가이던스 2) 골목상권이 회사 사업영역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추가 해외 진출 계획적인 사업분야 있는지?

[배 CIO]

일본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진출했다.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으로써 카카오웹툰을 론칭했고, 현재 동남아에서 성과가 나고 있으며 이 외에 중국, 인도 등에도 진출해 있다. 계속해서 좋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추후 또 다른 글로벌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래디쉬, 타파스를 인수했으며 일부 일본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픽코마와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협력해 북미라는 큰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며, 유럽의 경우 일본의 콘텐츠가 잘 워킹되고 있어 초기의 픽코마 중심 진출에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K-콘텐츠 중심으로 유럽시장에서 협력 또는 경쟁하는 구도로 큰 유럽시장을 같이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글로벌 서비스 중에서는 게임 비즈니스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작들을 글로벌 향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서의 도전적인 목표를 가져갈 예정이다. 이미 북미, 유럽 등에서 현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수의 성공경험을 보유한 만큼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에서의 사업 범위를 콘텐츠 외의 영역으로 넓히기 위해 카카오의 서비스와 기술의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가 앞으로 글로벌 확장을 하는데 있어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신규법인인 크러스트를 지난 8월 설립했다. 우선적으로 클레이튼(블록체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 구상 중에 있고 인공지능(AI)이나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들과도 협업하며 글로벌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콘텐츠와 더불어 새로운 글로벌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 1) 3분기 영업이익률 둔화됐는데 이유가 무엇이고 향후 개선 예상하는지?, 2) 정부 규제 영향으로 상생안들 발표했는데 이미 발표한 내용, 또는 이후 발표 예정인 부분이 신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배 CIO]

영업이익률 관련해 답변 드리면 3분기 매출은 1조7408억원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규모를 달성했고, 세부적으로는 플랫폼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2% 상승, 콘텐츠 매출이 63% 상승해 매출 성장에 콘텐츠, 특히 게임 쪽의 기여도가 컸던 분기였다. 이에 따라 이익 규모도 늘어난 분기였지만, 상대적으로 게임 부분에서의 높은 매출 연동비과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동남아, 북미 진출과 픽코마의 일본, 유럽 사업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투자 활동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 수 증가,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0%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통적인 매출 성수기로 톡비즈, 페이, 모빌리티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플랫폼 부문 매출은 3분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스토리 비즈니스가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3분기 론칭 효과에 따라 크게 성장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어느정도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전체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에도 이익 극대화보다는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 기조와 상생 협력 강화 노력을 이어나가면서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만드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 게임, 스토리 부문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지며,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4분기에는 올해 성과가 좋았던 공동체들에서 추가적인 성과급이 인식될 예정인데, 특히 카카오벤처스의 케이큐브 1호 펀드 청산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 성과급 규모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규모는 추후에 공유하겠다.

[여 대표]

골목상권 상생 관련해서 현재 카카오 각 공동체별로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식에 대해 논의 중에 있고,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계획과 이에 따른 영향을 공유드리도록 하겠다. 

상생 비용 부담에 따라 단기적인 재무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파트너들과의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1) 광고 매출에서 이모티콘 비즈니스 회계처리 말씀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없었으면 노멀라이즈(정상화)된 광고매출 성장이 얼마인지? 2) 카카오톡 채널 비즈니스 관련해 앞으로 성장세 어떻게 보시는지

[여 대표]

이모티콘 플러스 관련된 사항은 임팩트가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 이모티콘플러스의 전국민 무료체험 프로모션이 매출 할인으로 반영되면서 성장률이 일부 상쇄되는 효과가 있어서 시리어스(심각)하게 볼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톡채널 성장 관련해 현재는 얼리 스테이지(초기)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톡 전체 수발신 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 메시지 수발신 중 비즈 메시지 비중을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비즈니스 채널의 친구 수 증가 관련해서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어서 성장 잠재력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