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에스 & 솔로캐스트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1년이 조금 넘은 코로나 19의 확산은 지구촌 곳곳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전시업계에 종사하는 친구가 지난해 세미콘 코리아 취소를 시작으로 연달아 전시회가 취소됐다며 힘겨워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올해 올리는 세미콘 코리아는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고 아예 온라인 개최로 확정되면서 친구의 어려움을 곁에서 지켜본 지 어느새 1년이 넘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렇듯 세상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전시와 세미나, 강의가 많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1인 미디어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주목받는 장비가 화면을 담는 카메라나 웹캠뿐만 아니라,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고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는 마이크 장비다. 킹스톤이 최근 출시한 최고급 사양의 마이크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에스(HyperX Quadcast S)와범용 마이크 하이퍼엑스 솔로캐스트(HyperX SoloCast)를 소개한다. 

 

화려한 조명과 고음질을 담아낸 ‘쿼드캐스트 에스’

키보드와 헤드셋,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킹스톤의 고성능 제품 부서인 하이퍼엑스는 최근 고사양 USB 콘텐서 마이크 ‘쿼드캐스트 에스’를 국내 출시했다. 

’쿼드캐스트 에스’ 마이크가 하이퍼엑스 NGENUITY 소프트웨어를 통해 Cycle 모드로 실행된 모습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려한 RGB 효과를 들 수 있다. 쿼드캐스트 에스의 작동 상태는제품을 둘러싼 LED 표시등이 켜져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하이퍼엑스의 홈페이지, 혹은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에서 하이퍼엑스 NGENUITY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자가 선호하는 색과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NGENUITY에서 Solid(고정), Blink(깜박임), Cycle(순서대로 전체 색상 변화), Lightning(순간적인 번쩍임), Wave(물결처럼 아래에서 위로 색상 변화)로 색상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상단의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면 LED 표시등이 꺼지면서 음소거 기능이 활성화돼 라이브 방송 중에 생길 수 있는 음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상단을 터치함으로써 쉽게 음소거하거나 마이크를 켤 수 있다 
 

마이크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는 노이즈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쿼드캐스트 에스는 탁월함을 자랑한다. 마이크의 수음부를 감싸고 있는 팝필터는 사람의 고막에 스트레스를 주는 파열음을 완화해 주며, 진동 방지 완충 마운트는 탄력성 있는 로프 서스펜션으로 설계돼 진동 소음을 최소화한다. 

마이크를 고무줄로 감싸 딱딱한 면과 닿지 않도록 하는 진동 방지 완충 마운트는 진동 소음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 쿼드캐스트 에스 ASMR, 파열음이나 노이즈 없이 모든 소리들이 잘 들어오고 있다


쿼드캐스트 에스의 탁월함은 다양한 소리 조절 기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우선 360도를 기준으로 마이크의 지향성을 나타내는 폴라 패턴(360도는 전방향, 0도로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한 곳으로 집중)은 네 가지 모드로 지정 가능하다. 그 네 가지 패턴으로는 ▲보컬과 악기 소리를 모으는 ‘스테레오’ ▲컨퍼런스 콜과 다자 팟캐스트에 적합한 ‘전방향’ ▲스트리밍이나 보이스오버 인터뷰에 적합한 ‘카디오이드(Cardioid)’ ▲1대1 인터뷰 시 기자와 취재원의 소리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양방향’ 모드가 있다. 이 패턴들은 NGENUITY 소프트웨어, 또는 마이크 뒷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3.5mm 헤드폰 잭을 통해 마이크에 녹음되는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도 있으며, 마이크 하단부에는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조절 기능도 있다. 

음량은 마이크 하단부를 돌림으로써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 뒷면에는 폴라 패턴 조절 스위치(좌측)와 3.5mm 헤드폰 잭(우측)이 있다

▲양방향 방식으로 폴라 패턴을 설정하면, 마이크 앞면과 뒷면의 소리가 동등한 음량으로 모아졌다

▲카디오이드 방식으로 폴라 패턴을 설정하면, 마이크 앞면의 소리가 뒷면의 소리보다 더 잘 모아졌다. 이는 취재원의 소리만 담는 인터뷰나 거슬리는 타이핑 소리를 최소화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할 때 효과적이다

▲스테레오 방식으로 폴라 패턴을 설정하고 녹음하면, 어느 쪽에서 소리를 내느냐에 따라서 그 방향으로 소리가 들리게 된다

 

뛰어난 범용성도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다용도 마운트 어댑터는 3/8인치, 5/8인치 나사선 규격을 모두 지원해 마이크를 스탠드나 붐 암에도 탑재할 수 있다. 쿼드캐스트 에스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Discord)와 팀스피크(TeamSpeak)의 인증을 받아 상품성을 입증했으며,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맥(Mac)에서도 고품질의 음질을 전달한다. 

 

간편하고 범용성 뛰어난 ‘솔로캐스트’

하이퍼엑스 솔로캐스트는 편리한 사용법과 높은 범용성으로 스트리머와 게이머는 물론,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과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적합한 다재다능한 보급형 USB 마이크다. 

솔로캐스트는 컴팩트한 크기와 90도 각도로 조절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솔로캐스트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으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USB 연결만으로 바로 작동할 수 있다. 마이크 전방의 사운드를 우선시하는 카디오이드 폴라 패턴을 지원함으로써 보이스 채팅, 스트리밍, 녹음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이퍼엑스 솔로캐스트의 카디오이드 모드를 실험한 결과, 마이크 앞면의 소리를 모으는 기능이 잘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쿼드캐스트 에스처럼 색상 패턴을 조작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LED는 마이크 앞면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상태 표시등이 전부이며, 이를 통해 작동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마이크 상단을 가볍게 터치하면 즉시 LED 표시등이 꺼지는 동시에 음소거 기능이 진행돼 작동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 볼륨조절 기능이 없는 점도 불편하다. 

마이크 하단을 살펴보면 3/8인치와 5/8인치 나사선 모두를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사용성은 이런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컴팩트한 크기와 90도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회전식 스탠드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3/8인치와 5/8인치 나사선을 지원하는 다용도 마운트 어댑터를 통해 다양한 마이크 스탠드와 붐 암에도 연결할 수 있다. 
PC, 플레이스테이션 4, 맥 세가지 플랫폼은 물론, 스트림랩스 OBS, OBS 스튜디오, 엑스플릿(XSplit) 등 주요 스트리밍 프로그램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음성 채팅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와 팀스피크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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