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여론조사 비베이트에 따르면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투표자의 92%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베이트에서 진행된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여론조사 찬반 결과 (출처: 비베이트)

참여형 미디어 플랫폼 비체인저의 비베이트가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인국공 논란’과 관련한 여론조사에는 총 1,32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비베이트는 ‘인국공 논란’과 관련해 총 5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보안검색 비정규직 업무 종사자 1,902명의 정규직화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취업현실을 외면한 불공정한 방침”이라고 선택한 투표자가 92%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또 이 연장에서 ‘현 정부의 중요 국정 과제 중 하나인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투표자의 89%가 “공정함을 훼손한 역차별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어 멈춰야 한다”고 답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현 정부의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출처: 비베이트)

‘인천국제공항 사례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세부 질문에는 “정규직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직화를 위한 해당 채용 절차의 공정성이 문제”라고 답한 투표자가 57%로 1위를,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손쉽게 실적 쌓기에만 급급한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라고 답한 의견이 37%로 2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 사례에서의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출처: 비베이트)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적합한 대안’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자의 절반인 51%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공개채용 방식을 취하되 비정규직 근무 기간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들 취해야 한다”, “100% 공개 채용 방식을 취해야 한다”가 각각 25%와 19%를 차지했다.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출처: 비베이트)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년실업정책에 대한 종합적평가에 대해서는 5점 척도에서 투표자의 82%가 최하점에 해당하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해 현재 청년실업정책에 대한 정부 정책이 시급하게 개선돼야 함을 시사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실업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출처: 비베이트)

비베이트 투표와 함께 진행된 ‘의견참여하기’ 코너에는 최*룡씨가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정규화의 근본적 방향에는 찬성하나 방법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각 지자체에서 환경미화원 공채에 석∙박사 출신도 지원하는 것이 현실인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투명하게 모든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공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남겨 참여자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비베이트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정규직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방식과 과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과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맥락에서 현행과 같은 청년채용문제는 근본적 문제 해결방식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관련해서 정부 당국의 근본적인 시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비베이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률 등다양한 분야에 걸쳐 첨예한 이슈를 선정해 매주 월요일 오픈하고 일주일간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여론조사를 진행해 투표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비베이트 투표 프로세스는 퀴즈톡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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