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환경부와 함께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재사용 포장재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평가·분석하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최적의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장재 재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 대상이 되는 품목은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포장재다.

 

LG전자의 기존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포장 구조(왼쪽)와 개선된 포장 구조(오른쪽)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의 포장재는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완충재로 사용하던 발포 스티로폼(Expanded Polystyrene)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Expanded Polypropylene)을 사용한다. 실외기 1대에 사용되는 종이도 기존 2950g에서 300g으로 대폭 줄였다. LG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85톤의 종이와 19톤의 발포 스티로폼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사용한 OLED 패널의 포장재를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기에서 패널 사이에 끼워 넣어 정전기와 파손을 방지하는 완충시트(Sheet), 운반시 충격을 흡수하는 외부 스티로폼 박스, 지게차 운반용 받침대(파렛트) 등을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OLED 포장재를 80%씩 회수해서 5차례 이상 사용하면 포장재는 기존 대비 약 7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포장재의 무게와 부피, 재사용, 재활용, 친환경 포장 재질 적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LG전자 친환경 포장 설계 지침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사용량 감량률, 포장부피 감량률, 포장공간 저감률 등에 대한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연 2회 목표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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