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소부장 기업 3곳 지원 협약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기업’ 4기에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를 선정했다.

오늘 30일 세 기업과의 협약식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년간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직접 테스트하게 된다. 또한, SK하이닉스로부터 일정 물량의 구매를 보장받고,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과 경영 컨설팅까지 지원받는다.

SK하이닉스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소재·부품·장비 기술혁신기업 지원을 통해 티이엠씨, 미코, 유비머트리얼즈, 디지털프론티어, 에이스나노켐, 펨빅스 등이 기술 개발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쎄믹스는 웨이퍼 신뢰성 테스트용 장비 업체, 엘케이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내 웨이퍼 고정 부품 생산 업체,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후공정 과정 중 칩과 기판 간 연결에 사용되는 소재 플럭스 생산 업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선정한 기업들은 외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소부장 분야 속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오늘 열린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실을 분리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SK하이닉스 이석희 CEO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나, 기술 협업을 통해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상생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