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전북 익산시에 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식당이 문을 열었다.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에서 운영하는 청년 식당은 25일 익산시 신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급식 지원을 시작한다. 학생들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집밥을, 익산 시민들에게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식을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무료급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원광대학교 사회적경제연구센터와 경기도 양주의 아동보호 치료시설 나사로청소년의집이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9월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를 설립해 청년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운영 중인 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 지원기관은 지나친 규제로 청소년들이 기피하는 등 자립 효과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청년 식당은 스스로 창업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방식으로 청소년의 자립역량을 극대화하는 사회적경제 자립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원광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익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지역·대학·시민사회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서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이 법인은 지난 3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청년 식당 개소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청년 카페, 2022년에는 청년 식당 제2호점을 연달아 개소해 익산을 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청년 식당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전 방역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해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주인이 돼 지역과 연대하고 지역의 대학과 익산시 행정이 협력해 지원하는 청년 식당이 지역 우수모델로 성장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확산하고 나아가 전국의 청소년 자립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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