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익산시가 악취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악취 원인 규명과 분석을 위한 최첨단 관리시스템인 실시간 '악취측정 차량'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24일 정헌율 시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측정차량 운행과 측정기기 시연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15인승 차량을 개조한 악취측정차량은 6억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기상측정기와 악취 포집기, 분석기기, 무선통신장비 등이 탑재돼 있어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외에도 1600여 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다.

인구 50만 명 이상의 자치단체는 악취관리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지정악취물질 농도와 악취 정도 등 악취 발생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도록 악취방지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익산시는 도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자체적으로 분석 차량을 이용해 악취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도입했다.

시는 악취측정차량을 활용해 악취관리지역과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기별로 복합악취,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측정하고 악취 배출 사업장의 배출구에서도 시료를 포집해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주요 물질을 분석할 계획이다.

사업장별로 악취 성분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가 구축되면 악취 발생 시 원인 사업장 추적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악취 농도를 확인하고 고농도일 경우 포집기를 통한 악취 포집이 가능해 행정처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단속뿐 아니라 분석 결과 오염물질이 높게 나타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악취방지시설 개선(교체)과 세정수, 활성탄 등 소모품 교체 주기를 점검토록 해 악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에 이어 악취조사용역, 악취측정 차량 등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법을 통한 악취관리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5월부터 취약시간대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있으며 익산 제1·2산단 야간 조업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악취를 검사하는 등 악취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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