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평면 디스플레이에서는 볼 수 없는 출력 특성을 지니는 3차원 구조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고흥조 교수 연구팀은 플렉시블 전극기반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종이접기 방식으로 3차원으로 변형해 여러 방향으로 출력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Display)는 주로 전기적으로 전송되는 화상신호를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전자소자로써 TV, 핸드폰, 모니터, 전광판, 블랙박스, 스마트워치, 가상현실머신,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디스플레이는 그 제작공정에 따라 대부분 평면구조를 지니고 있다.

기존 평면형 디스플레이는 한 방향으로만 영상을 출력할 수 있어 시청방향이 제한되는 것과는 달리 3차원 구조 디스플레이(3D structure display)는 다양한 방향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어 가상현실/증강현실을 위한 커브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양면 디스플레이, 건물/차 내외장 디스플레이 등에 응용이 가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3차원 구조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10 마이크로미터(㎛)보다 얇은 플렉시블 박막전극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고 이를 변형시켰다.

고흥조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플렉시블 전자소자의 변형을 통한 3차원 전자소자 개발에 있어 소자가 지녀야 할 이상적인 회로구조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3차원 구조로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한 것이다”면서, “향후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각종 3차원 구조 센서의 개발에 활용해 방송, 의료, 항공, 군사, 광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위한 입출력 장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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