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디지털 리얼티 (Digital Realty)가 17일 가상 기공식을 열고 자사의 국내 첫 데이터센터 시설 ‘디지털 서울 1(ICN10)’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전체 설비는 2021년 4분기 중 고객들에게 최종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통신망 중립적 데이터센터로, 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기술 미디어 기업군 중심으로 입주해 있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내 2만2000여 평방 피트의 택지에 건립된다.

ICN10 조감도. (자료제공=디지털 리얼티)

디지털 리얼티는 자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 솔루션 ‘플랫폼디지털(PlatformDIGITAL)’이 아태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서울 유망 지역에 핵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신속하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ICN10은 12메가와트(MW)의 정보기술(IT) 용량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건물은 12개 층에 걸쳐 162,260 평방 피트의 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마련되며, 국내외 통신 네트워크와 데이터 서비스, 인터넷 전송, 다양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통신망접속 연결을 제공한다.

윌리엄 스테인(A. William Stein) 디지털 리얼티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서비스지역, IT 용량과, 상호접속 연결 역량을 배가시켜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지원하고, 향후 확대될 ‘플랫폼디지털’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고객들은 ICN10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스미스(Mark Smith) 디지털 리얼티 아태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에 중점을 둔 아태지역의 핵심 디지털 허브이자, 지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이라며, “건설을 위한 착공 단계에서부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첫번째 글로벌사업자인 디지털리얼티는 전략 시장으로서 한국 고객들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디지털 리얼티 한국 지사장은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ICN10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며, 국내 주요 기술 로드맵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층 시설의 데이터센터 완공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디지털 자산을 통신사 중립적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한국 시장에서 확대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리얼티는 현재 도쿄,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에 업계 선도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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