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원(Choon Byun) 스미스(Smith) 아태지역 사장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산업이 흔들리면서, 업계, 특히 유통업체들은 공급망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언제 또 다시 공급에 차질이 생길지 모른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부랴부랴 마련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리 다져 놓은 기반을 토대로 굳건하게 서 있는 업체는 코로나19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전자부품 유통업체 스미스(Smith)도 탄탄한 기반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는 업체다. 미러링된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16개 지사에 동일한 품질의 지역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스미스는 스마트한 운영을 토대로 혁신을 주도하고, 신뢰성과 문제 해결능력을 확보해 뒀다. 스미스 아태지역 변준원(Byun Choon) 사장을 통해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변준원(Choon Byun) 스미스(Smith) 아태지역 사장

 

시장 확장은 탄탄한 기반으로부터

 

“기본학습이 잘 돼 있는 학생이 응용문제, 심화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미스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것이 우리 사업의 모든 측면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미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른 요소보다 먼저 기술적 인프라를 비롯한 기초를 닦았다. 시장을 넓히고, 브랜딩을 하기 이전에 내부 개발자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바일 앱, 독점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새로운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거래를 지속해 온 고객사와 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전략을 취했다.

기본기 다지기에 충실한 결과, 스미스는 다른 전자부품 유통업체에 비해 빠른 속도로 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소스투데이 (SourceToday)의 통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 10위 안에 드는 전자부품 유통업체 대부분이 1970년대 이전에 설립됐다. 이에 반해, 스미스는 1984년에 설립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 업계 매출순위 10위 안에 진입해 있다.

변준원 사장은 “수년간 기술 인프라 구축과 기반을 다지는 데 대부분을 투자한 결과, 배송 속도와 물류 운영, 시장 확보 등의 다른 부수적인 요인의 발전도 자연스레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지금도 스미스는 10년 이상 거래를 지속해 온 많은 고객사와 함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전트로 혁신을 꾀해 신뢰성을 더한다

 

“스미스를 세 단어로 나타내면 인텔리전트, 혁신, 신뢰성이다. 그만큼 전문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솔루션을 늘 모색하고,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

오랜 기간 다져온 기초체력을 토대로, 스미스는 유연성과 광범위성을 갖춘 업체로 성장했다.

변 사장은 스미스를 나타내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인텔리전트 ▲혁신 ▲신뢰성을 꼽았다. 먼저 스미스는, 36년 간 장수 고객사를 관찰하고 상품을 취급하면서, 시장 통찰력과 지식을 갖출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인텔리전트 프로세스와 솔루션을 갖춰 나갔다.

이를 통해 갖춰진 스미스의 솔루션은 전 세계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혁신적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기본이 갖춰져있다 보니,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에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렇게 각 고객사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미스는 신뢰성도 확보해 나갈 수 있었다.

한편, 현재 스미스는 PC, 소비자 가전뿐 아니라 ▲항공우주 ▲방산 ▲태양광 ▲광학 ▲네트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안정적인 품질과 끊임없는 사내 교육을 통해 고객사의 신뢰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36년간 준비한 공급망 안정화, 코로나19때 빛 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여전히 업계에 많은 타격을 주고 있다. 원활한 유통과 수급이 중요한 전자부품 유통업체, 특히 글로벌 단위로 운영되는 업체에게는 그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준원 사장은 이번 위기에 비교적 쉽게 대처했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36년간 운영하면서 공급 차질을 겪은 적이 종종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미스는 홍콩, 암스테르담, 휴스턴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했으며, ‘중단 없는 허브’를 구축해 운영했다. 이들은 안정된 공급망을 통해 고객사를 지원한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마련한 안정적인 공급망 덕분에 스미스는 코로나19 사태뿐 아 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원활한 공급 체인을 운영해 고객을 지원한다.

스미스의 2020년 목표는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고객을 최선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많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스미스는 원활한 공급망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이하 APAC)과 한국에서도 동일하다. 변 사장은 “2020년 사업 전략은 글로벌, APAC, 한국을 불문하고 위기 극복”이라며 “우리 팀은 이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과 긴밀히 협력·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주된 초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이 생긴 공급망에서 산업 전반의 고객들이 계속 움직이도록 돕는 것”이라며, “글로벌 상황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만큼, 앞으로도 스미스는 인텥리전트와 혁신으로 역동적인 대처를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