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리튬이온전지는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미개발 시장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기기, 데이터 통신 장비, 그리고 신재생 전력을 저장시킬 에너지 저장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져 리튬 이온 전지 수요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유럽 산업 애플리케이션용 리튬이온전지 시장 분석 보고서(European Lithium-ion Battery Market for Industrial Applications, http://www.powersupplies.frost.com)에 따르면, 2012년 해당 시장은 약 7억 4,82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7년 시장 수익은 약 16억 4,42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보고서는 산업 장비, 의료 장비, 항공우주 및 방위, 데이터 수집, 에너지 저장, 전기 통신 및 데이터 통신, 이 6가지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부문들을 중점으로 다뤄졌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에너지 및 전력 공급 산업부의 수바 아룬쿠마(Suba Arunkumar) 산업 매니저는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리튬이온전지를 활용시킬 수 있는 주된 이유는 높은 에너지 밀도, 가벼운 무게, 성능 향상, 그리고 긴 생명주기라는 큰 이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비싼건 사실이지만 이런 리튬이온의 고유한 장점들의 매력이 더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특징들에 힘입어 특히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크다. 하지만 2012년 전체 수익 대부분을 백업 애플리케이션들이 차지했다. 주거용이나 공공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이후에나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룬쿠마 매니저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공되는 장려책들은 생성된 에너지에 대한 자가소비를 늘려 시장 성장을 꾀하려 한다. 이는 리튬이온전지 수요를 높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초기 비용이 매우 높아 대규모 도입은 무리
한편 리튬이온전지 초기 비용이 매우 높아 유동적이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들에 대규모로 도입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해당 시장 참여업체들에게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룬쿠마 매니저는 "아직은 출고량이 적고 다른 전지들에 비해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축전지, 니켈 카드뮴, 니켈 수소전지 등 전지 시장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기존의 화학 전지보다 리튬이온전지가 좀 더 비싸다. 일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용과 비슷한 수준의 대량으로 상품화 시키려면 가격 하락은 물론, 활용도를 높히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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