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콘트롤즈, 2019 EEI 조사 결과 발표... “지속가능성, 리질리언스, 스마트빌딩 기술 투자 확대 조짐”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존슨콘트롤즈가 세계 에너지 효율 계획을 살펴보는 2019 EEI 조사(Energy Efficiency Indicator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콘트롤즈는 매년 EEI 설문조사를 진행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 현황과 계획, 주요 동인, 장애요소 등을 살펴본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에 11개국 1300명 이상의 에너지∙시설 관리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64% 응답자가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스마트빌딩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먼저, 온실가스 발자국(greenhouse gas footprint) 감축이 ‘매우 중요하다’ 또는 ‘중요하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73%로, 지난해 71% 증가했다. 녹색 건축물(그린 빌딩) 인증 부문이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자발적 인증 달성 계획 중이라는 응답자가 76%에 달했다.
또한, 에너지와 빌딩 인프라 투자에서 ‘리질리언스’를 ‘매우 중요하다’ 혹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82%에 달했다. 독일, 일본, 미국이 ‘리질리언스’를 높은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다.
한편, 빌딩제어 개선에 투자를 단행한 조직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응답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며 2018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가장 일반적인 개선사항으로는 소방∙인명 안전 시스템, 빌딩 관리 시스템, 보안 시스템, 분산 에너지 자원과 다른 빌딩 기술 시스템과의 통합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5년 동안 스마트빌딩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에는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IoT), 사이버보안이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 네슬러(Clay Nesler) 존슨콘트롤즈 글로벌 지속가능성∙규제 부문 VP는 “EEI 조사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됐음을 감안하더라도, 전 세계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과 함께 이 분야의 투자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 예로, 2010년 EEI 조사 결과에서는 놀랍게도 2008년의 금융위기가 에너지 효율 투자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