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정진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5.27일 무역협회에서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통상질서 화상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개회사와 토론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무역‧통상환경 변화 대응과 다자통상체제 회복을 위한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통상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무역·통상이슈와 이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자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경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화상 컨퍼런스인 웨비나(Web+Seminar)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유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무역·통상환경은 이전과는 다른 Next Normal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각국의 경제민족주의 본격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를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추세로 지목하였다.

아울러,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현 시점에서 단절된 교역로를 연결하고,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여, 국제 교역투자 흐름이 다시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을 국가간 최우선 과제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금번 팬데믹 위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향후 다자무역체제의 역할 확대 및 신뢰 회복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앨런 울프(Alan Wolff) WTO 사무차장은 ‘포스트 코로나 통상질서 전망과 다자기구의 역할’ 주제발표에서, 핵심 품목 무관세 적용, 필수 인력 국경간 이동 원활화, 무역제한조치 철회 등 글로벌 교역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WTO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수산보조금 협상과 WTO 개혁에 대해서도 화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하였다.

데보라 엘름스(Deborah Elms) 아시아무역센터(ATC) 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와 교역증진 방안’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FTA를 통한 관세감축과 시장접근 개선이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RCEP이 교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협력 플랫폼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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