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집을 나와 거리의 블록을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우리는 매일 그 블록들을 지나다니기 때문에, 지형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 이 익숙해졌던 거리는 IoT 기술의 발전과 연결성의 확장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스마트해질 것이다. 각 IoT 기기들은 서로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전송하고, 처리한다. 미래 스미트시티 인프라는 이 네트워크를 뼈대로 성장한다.

스마트시티의 성장과 함께 번창할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안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어떻게 스마트시티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

 

암호로 기록하고, 체인으로 묶는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분산 원장 기술’이다. 분산 원장 기술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중앙화된 기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개개인에게 분산시킨 것을 말한다. 아래 그림처럼 블록체인에서는 각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분산 원장 위에 기록되고, 해시라는 독특한 코드로 블록에 저장된다. 그리고 각각 저장된 블록은 체인으로 묶여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 기록을 만든다.

블록체인의 작동 원리. 계약과 같은 디지털 데이터를 기록(Record)하고, 묶음으로 블록(The Block)에 저장하고, 체인(The Chain)으로 모든 블록을 연결한다.

분산 원장은 데이터의 불법적인 접근이나 탈취, 유출 등 사이버 공격을 방어한다. 또한 개개인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접근하는 제3자를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블록체인은 ▲송금 ▲계약 ▲증서 ▲에너지 관리 ▲스마트 홈 ▲세금 ▲헬스와 의료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보안성∙유연성의 핵심, NXP 반도체와 GDDR

미래의 스마트시티에서, 블록체인의 각 디바이스 ID(Device Identification, 이하 ID)는 IoT 기기가 안전하고 유연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각 ID에는 독특하게 디자인된 반도체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다룰 것이며, 이들은 개인 간 소유와 트랜잭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NXP 반도체의 엣지락 SE050

이에 NXP 반도체의 엣지락 SE050 플러그 앤 트러스트 보안요소(EdgeLock SE050 Plug&Trust Secure Element) 디바이스는 전례 없는 보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통 기준 EAL 6+( Common Criteria Evaluation Assurance Level 6+)를 제공해 최신 공격 시나리오를 막는다. 이는 개발자가 보안 코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 보안을 책임진다.

마이크론의 GDDR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체인으로 연결된 방대한 데이터를 다뤄야 하기에,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 장치를 필요로 한다.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 마이크론의 그래픽스 DDR(GDDR)은 높은 밀도와 대역폭을 제공하기에 방대한 그래픽 처리에 사용될 수 있다. 기존 DDR과 비교했을 때 GDDR은 높은 온도와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처리할 수 있으며, 낮은 전력을 소비한다. 또한, 한 사이클 당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은 안전한 해시 알고리즘(Secure Hashtag Algorithm, SHA) 암호화와 관련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해 GDDR을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 각 거리의 블록을 걸으면서, 블록체인이 자리잡은 스마트시티를 상상해 보자.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우리는 악의적인 제 3자의 간섭도, 데이터 조작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블록 걷기를 마치고 집에서 편히 쉬듯, 블록체인이 접목된 스마트시티에서 안심할 수 있는 미래의 우리 모습을 기대해 보자.

 

저자명: 폴 골라타(Paul Golata)

자료제공: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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