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의 무작위성 이용한 난수 암호 생성·· 통합 T아이디 등에 적용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가 삼성과 손잡고 양자난수생성 칫셋을 탑재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생활 속 양자보안 적용의 첫 가시적 성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SKT는 갤럭시 A 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2.5x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칩셋이 제공하는 양자보안 기능은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 적용돼 서비스에 사용하는 암호키를 난수화한다. 

T아이디 로그인의 경우 '1차 아이디 로그인 → 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가 마련된다.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되는 셈이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웨이브(wavve), 플로(FLO), T멤버십, 누구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또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 양자보안 기술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만 적용됐기 때문이다.

양자보안은 현재 가장 강력한 차세대 보안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천문학적인 연산력으로 기존 보안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예측되는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 이를 방어하는 양자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양자난수 생성 칩셋 내부에서는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하고, 이때 “일정한 시간 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암호에 그 어떤 패턴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갤럭시 A 퀀텀

한편, 갤럭시 A 퀀텀은 전국 T월드 매장 체험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 RAM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삼성페이 등의 스펙을 갖췄으며, 쿼드 카메라는 ▲피사체 질감을 생생하게 촬영 가능한 접사 카메라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64만 9000원으로, 5월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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