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만연
전력·화합물 반도체 생산은 하반기 기대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2020년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작년 4분기 대비 2.7% 증가한 29억 2000만 제곱인치라고 밝혔다.

 

SEMI의 실리콘 제조그룹(SMG)의 의장인 신에츠 한도타이(Shin Etsu Handotai) 아메리카 제품 개발·어플리케이션 부문 닐 위버 담당 이사는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작년 한 해 지속적인 감소를 보인 후 올해 1분기 소폭 반등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아직 만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수치는 2019년 1분기 대비 약 4.3% 떨어진 수치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이 발표한 자료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를 포함한 수치다.

 

한편, 각종 기기의 전기 에너지를 제어하는데 이용되는 전력·화합물 반도체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서버, 컴퓨터, 기타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SEMI는 생산량 증가 요인으로 꼽고 있다.

관련 팹 장비 투자액은 작년 대비 약 8% 감소할 겻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반등이 기대되며, 2021년에는 올해 대비 59% 성장한 69억 달러의 역대 최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SEMI는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생산량 측면에서는 중국이 2024년까지 전력 반도체 팹 생산량은 50% 증가, 화합물 반도체는 8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동기간 유럽, 중동 지역에서도 성장이 예상되며, 대만은 주로 전력 반도체, 북미지역은 주로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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