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제조·서비스 로봇 1500대 보급한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로봇 활용이 미흡한 제조업종과 4대 서비스 분야에 로봇 1500대 보급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수립하는 첫 번째 연도별 추진계획이다. 제3차 기본계획의 추진과제인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보급 ▲4대 서비스 로봇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에 따라 정부는 총 1271억 원을 투자한다. 로봇 보급과 함께 스마트그리퍼 등 핵심부품·소프트웨어의 개발, 5G·인공지능, 로봇의 융합·실증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타 업종에 비해 로봇도입이 저조한 취약업종(뿌리, 섬유, 식음료)을 새로운 수요처로 삼고 제조로봇 500대 보급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로봇활용공정 23개 표준모델을 추가로 개발하며, 리스·렌탈 서비스, 대출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로봇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4대 유망 서비스 분야(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를 중심으로 로봇 1000대를 보급한다. 의복형로봇, 척추수술로봇, 주차로봇 등 신규 서비스로봇 개발착수(59억 원)와 더불어 돌봄로봇 700대, 웨어러블 90대, 의료 10대, 물류 200대의 보급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로봇규제혁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로봇분야 규제 개선추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로봇의 핵심부품·소프트웨어 국산화와 수요처 연계 실증, 5G·AI와 로봇의 융합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