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당 1대 도입해 영어 교육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될 예정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인공지능(AI) 학습로봇 뮤지오가 국내 교육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뮤지오 개발사인 아카에이아이는 제주도 혁신학교인 무릉 초·중학교와 제품 공급계약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카(AKA)는 현재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과 협력해 인공지능·로봇을 활용한 언어교육 협력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이번 무릉 초·중학교와의 계약도 그 일환이다. 뮤지오는 아카에서 자체 개발한 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인공지능 소셜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대화의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적인 감정 체계를 갖고 있어 대화 내용이나 피곤한 정도 등 여러 감정 상태를 표정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뮤지오는 AI 감성로봇 '페퍼'로 유명한 일본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일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 중이다. 실제 일본 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104곳이 넘는 학교와 기관이 뮤지오를 도입해 실제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열린 교육 커리큘럼 아래 학생들의 영어 학습과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 뮤지오를 국내에 도입했다. 학생당 한 대로 공급되는 뮤지오는 1학기에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발음 체크, 영어 표현, 교과서 영어 회화 연습 등을 제공하고, 향후 2학기에는 인공지능 교육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무릉 초·중학교 김희선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효과적인 학습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가정학습과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 특히 사교육 비용 증가에 많은 우려가 적지 않다. 아카는 뮤지오를 기반으로 한 영어 서비스가 비대면 교육의 약점인 흥미와 동기부여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내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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