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선제안으로 진행돼 전년 대비 200% 이상 향상된 성능 기록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시계열 DBMS 개발 기업인 마크베이스가 뛰어난 데이터 처리 성능으로 국제 공인 성능 인증에서 3회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TPC의 TPCx-IoT  테스트 결과
(출처: TPC.org, http://www.tpc.org/tpcx-iot/results/tpcxiot_perf_results5.asp)

마크베이스는 AMD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 공인 성능 인증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 이하 TPC)’에 참가, 2차례에 걸친 TPCx-IoT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 첫 인증 참가부터 지금까지 압도적 성능으로 3회 연속 신기록 경신 행렬을 이어가는 중이다. 

마크베이스와 AMD의 공동 테스트는 국내 강소기업과 글로벌 기업 본사 차원에서 성사된 기술 협업이라는 점에서 테스트 실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남다른 성사 배경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TTA의 성능 평가 능력과 마크베이스의 성능을 높이 산 AMD가 공동 테스트를 TTA에 먼저 제안해 왔고, 국내 역량 있는 강소기업과 글로벌 협업 모델 발굴에 힘써온 TTA의 수락으로 성사됐다. 

뛰어난 처리 성능이 강점인 시계열 DBMS와 CPU의 조합은 탁월한 테스트 결과를 이끌었다. AMD CPU가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A+ 서버에서 마크베이스 DBMS는 2,199,052(1회차)와 2,480, 917(2회차)IoTps의 초당 IoT 데이터 수집/분석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마크베이스가 직전에 세운1,043,276IoTps의 성능을 200% 이상 상회하는 기록이며, 여타 DBMS 대비 최소 3배에서 최대 17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IoTps는 사물인터넷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초당 처리 속도를 뜻한다. 

이번 테스트 결과가 국산 DBMS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일 뿐 아니라 해외 서버 벤더들이 IoT 분야에 국산 DBMS를 검토하고 채택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강소기업-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주선한TTA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TTA 최영해 회장은 “국산 제품이 세계 최고 성능을 꾸준히 확보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산 기반SW·컴퓨팅 장비산업의 활성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TTA도 정부와 함께 관련 시험·인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베이스 김 대표는 “TTA의 전폭적이고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마크베이스 DBMS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제품임을 알릴 수도 입증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TTA, AMD와 함께 입증한 압도적 성능을 무기 삼아 급격한 시장 확산 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 X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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