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정진 기자] 특허청은 2019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우리 기업의 특허·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국제출원이 작년과 비교하여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이 2020년 4월 7일(제네바 현지시간) 2019년도 WIPO 성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의 2019년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량은 세계 5위 규모인 19,085건(잠정치)으로 전년도 대비 PCT 출원 증가건수 측면에서 사상최대인 2,168건, 증가율은 1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 증가율은 PCT 출원 상위 10개국(중국(10.6%↑), 미국(2.8%↑), 일본(5.9%↑), 독일(-2.0%↓), 한국(12.8%↑), 프랑스(0.2%↑), 영국(2.7%↑), 스위스(0.7%↑), 스웨덴(0.4%↑), 네덜란드(-3.0%↓) 중 제일 높은 수치에 해당하며, 세계 4위인 독일과의 PCT 출원량 차이도 2018년 2,825건에서 2019년 268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편 WIPO는 중국(58,990건)이 1978년 이래로 줄곧 PCT 출원량 1위를 기록하였던 미국(57,840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에서도 우리나라에 괄목할 성장이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의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는 2018년 1,545건(2018년 세계 3위)에서 2019년 2,736건(잠정치)으로 77.1%가 증가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11.2% 감소한 스위스(2018년 세계 2위)를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해외시장선점의 일환으로 지난해 국가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출원 비용지원 등을 추진했으며, WIPO와 공동 또는 독자적으로 최근 3년간 11회의 『WIPO 국제출원 설명회·세미나』를 개최하여 약 1,3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WIPO 국제출원의 중요성과 방법을 설명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임에도 과거 우리 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 노력이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민관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해외 지식재산 확보 성과가 크게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우리기업들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활용하여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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